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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꽃 2

고구마꽃 보세요 ^^ 나팔꽃 비슷하죠?

고구마꽃이 피었습니다. ^^ 고구마도 꽃이 피느냐고 묻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우리가 먹는 고구마 역시 고구마라는 식물의 뿌리이며, 이들도 현화식물이기에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 고구마꽃은 하얀 꽃잎에다 가운데에 그윽한 보라색을 띠고 있는 것이 제법 예쁩니다. ^^ 건조한 모래땅에서 재배한 것은 때로 7~8월에 꽃이 피는데, 잎겨드랑이에서 긴 꽃줄기가 나와 그 끝에 5~6송이씩 달립니다. 꽃부리가 깔때기 모양인 것이 나팔꽃과 비슷하지만 더 작고,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습니다(이상 국가표준식물목록 참고). 하지만 고구마꽃은 여간해선 피지 않습니다. 그래서 ‘100년에 한번 핀다’는 속설까지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고구마는 열대 아메리카 원산입니다. 고구마는 밤이..

꽃이야기 2022.07.06

‘꽃의 작가’ 박완서, 엄마의 꽃은 무엇을 골랐을까?

박완서 작가를 수식하는 말은 많지만 저는 ‘꽃의 작가’를 추가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우선 그의 소설에는 싱아·능소화·박태기나무꽃 등 많은 꽃들이 등장하는 데다 꽃에 대한 묘사, 특히 꽃을 주인공 성격이나 감정에 이입하는 방식이 탁월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소설이 ‘친절한 복희씨’입니다. 이 소설만큼 박태기나무 꽃의 특징을 잘 잡아내 묘사한 소설을 보지 못했습니다. 주인공 할머니는 결혼 전 가게에서 식모처럼 일할 때, 가게 군식구 중 한 명인 대학생이 자신의 거친 손등을 보고 글리세린을 발라줄 때 느낀 떨림의 기억이 있습니다. 버스 차장을 목표로 상경한 순박한 시골 처녀가 처음 느낀 떨림을 박태기꽃에 비유해 어쩌면 이렇게 생생하게 그릴 수 있을까요. 작가의 이 표현으로, 박태기나무..

책이야기 202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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