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덕산기계곡 등 강원도 석회암 지대에 간 것은 8할이 개버무리를 보기위해서였습니다. ^^ 출발하면서 좀 이른 것 아닌가 걱정했는데 다행히 개버무리가 피어 있었습니다. ㅎ 개버무리는 7~9월 꽃이 피는데 사진에서 보듯 연노랑색 꽃이 정말 독특합니다. 화피조각은 4개이고 긴 타원형인데, 아래를 향해 오므리고 있다가 점점 벌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 개버무리는 미나리아재비과 덩굴성 나무로, 남한에서는 석회암 지대 저지대에서 매우 드물게 볼 수 있는 식물입니다. 강원도 일대의 계곡이나 하천 주변에 많고 경북까지도 자랍니다. 우리나라만 아니라 중국 동북부, 일본, 러시아에서도 자라는 식물입니다. 대개 주변 나무를 타고 오르지만 덕산기계곡에서는 바위 위에서 기면서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