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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벚지나무 2

계방산에서 귀룽·개벚지·산개벚지 나무를 만나다

지난 주말 계방산에 가서 놀란 것은 귀룽나무가 엄청 많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등산로 입구에서 정상 부근까지, 그리고 다시 하산로까지 계속 볼 수 있었습니다. 하산로 계곡에서는 귀룽나무와 비슷하게 생긴 개벚지나무, 산개벚지나무도 볼 수 있었습니다. 셋 다 벚나무 무리와 같은 속(Prunus)입니다. 먼저 귀룽나무는 5월에 강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나무 전체가 하얀 꽃으로 뒤덮이기 때문에 확 눈길을 끕니다. 서울 안산이나 북한산·청계산 등 계곡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한 전문가는 “귀룽나무가 등산로 입구에서 정상 부근까지 볼 수 있는 것은 물가, 계곡을 따라 자라는 특성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꽃차례는 밑으로 처지면서 원뿔 모양입니다. 열매는 여름에 둥글고 검게 익는데 벚나무에 달리는 버..

나무이야기 2021.05.20

연영초·노루삼·백작약, 오대산 선재길에 핀 꽃들

어제 오대산 월정사 입구 전나무숲길에 핀 꽃들을 전한데 이어 오늘은 오대산 선재길에 핀 꽃들 이야기입니다. 아시다시피 선재길은 월정사에서 오대천을 따라 상원사까지 가는 약 9㎞ 길입니다. 아름다운 계곡을 끼고 걷는 길인데, 꽃도 좋고 물도 좋아 저도 셀 수 없이 여러 번 걸은 길입니다. ^^ 그동안 선재길과 상원사~적멸보궁 구간을 제외한 오대산국립공원 내 탐방로는 산불예방·자원생태 보전 등을 이유로 탐방을 제한했습니다. 다행히 15일부터 다시 탐방이 가능합니다. 저는 선재길과 상원사 가는 도로를 오가며 핀 꽃들을 찾았습니다. ^^ 선재길에서 첫번째로 소개할 꽃은 연영초입니다. 연영초는 깊은 숲속에 사는 청초한 꽃입니다. ^^ 특이한 것은 꽃잎도 3개, 꽃받침도 3개, 잎도 3개라는 점입니다. 이름이 '나..

꽃이야기 202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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