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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버들 3

풍년화·복수초·갯버들, 인천수목원에 핀 꽃들

지난 주말 인천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인천수목원은 서울과 비슷한 위도에 있지만 바닷가여서 봄꽃이 서울보다 이른 편입니다. ^^ 먼저 복수초가 활짝 피어 있었습니다. 인천수목원 복수초는 유독 샛노란 빛이 강했습니다. ^^ 복수초는 이르면 1월 중순부터 피는 꽃입니다. 복수초는 이름 때문에 논란이 많은 꽃이기도 합니다. 한자로 복 복(福)자에 목숨 수(壽)자, 즉 복을 많이 받고 오래 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복수가 앙갚음한다는 뜻으로 더 많이 쓰이니 이름을 '얼음새꽃'이나 ‘눈색이꽃’으로 바꾸자는 의견이 많습니다. '얼음새꽃'이나 ‘눈색이꽃’은 각각 얼음 사이에서 피는 꽃, 눈을 녹이면서 피는 꽃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그 다음 인상적인 꽃은 풍년화였습니다. 노란색, 빨간색 등 다양한 품종의 풍년화를 ..

꽃이야기 2024.02.21

히어리·중의무릇·미치광이풀, 지금 축령산·서리산에 핀 봄꽃들

지난 주말 남양주 축령산, 서리산에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직후 얼레지를 소개했는데, 이번엔 히어리, 미치광이풀, 중의무릇, 큰개별꽃, 는쟁이냉이, 꿩의바람꽃, 호랑버들, 갯버들, 현호색, 큰괭이밥, 노랑제비꽃 등 원없이 본 봄꽃들을 전하려고 합니다. 지난 주말 다녀왔는데 좀 늦었죠? ^^ 아래 사진은 축령산·서리산 안내도입니다. 축령산자연휴양림 주차장에서 출발해 철쭉동산과 서리산 정상을 거쳐 축령산 정상 못가서 오른쪽 길을 택해 계곡을 타고 내려오는 길을 택했습니다. 주차장 바로 옆에 호랑버들이 있었습니다. 나무 전체에 노란 숨뭉치가 달린 것 같습니다. 노란 솜뭉치처럼 생긴 것은 수꽃차례입니다. 호랑버들은 암수딴그루인데, 암꽃차례는 수꽃차례보다 덜 화려합니다. 독특한 이름은 빨간 겨울눈이 호랑이 눈 같다..

꽃이야기 2022.04.15

LH 직원이 심은 버드나무, 용버들? 왕버들?

LH 직원은 광명·시흥 신도시 후보지 땅을 매입해 보상금을 더 받기 위해 버드나무를 잔뜩 심었다. 그런데 언론이 이 뉴스를 전하면서 이 버드나무가 용버들이라고도 하고 왕버들이라고도 하고 있다. 이 버드나무는 용버들일까, 왕버들일까? 마침 버드나무에 물이 올랐다. 버드나무는 봄기운을 빨리 전해주는 나무다. 개울가 갯버들의 꽃술이 일어나고 강변 버드나무에 연둣빛이 돌기 시작하면 봄이 오는 것이다. ^^ 국내에 있는 버드나무 종류만 40종이 넘지만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버드나무는 키가 큰 종류로 버드나무, 능수(수양)버들, 용버들, 왕버들이, 키가 작은 버드나무로는 갯버들 등이 있다. 키 큰 버드나무 중에서 기존 가지들은 늘어지지 않고 새로 난 가지만 늘어지는 것이 그냥 버드나무이고, 가지 전체가 늘어..

나무이야기 202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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