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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 2

고흐가 사랑한 나무 사이프러스, 지중해 연안에 많아요 ^^

최근 스페인을 여행하면서 인상적이었던 나무 중 하나가 사이프러스(Cypress) 나무였습니다. 가는 곳마다, 세고비아의 예쁜 성 알 카사르에서도, 그라나다 알람브라 궁전 주변에서도 이 나무를 볼 수 있었습니다. ^^ 이 나무는 길쭉하게 자라는 독특한 모양을 갖고 있습니다. 이 나무 학명은 ‘Cupressus sempervirens’로 나오는데, 국가표준식물목록을 보면 이 나무에 ‘지중해쿠프레수스’라고 이름을 붙여 놓았습니다. 속명인 ‘Cupressus’는 이 나무가 많이 나는 지역, 지중해 섬나라 시프러스(Cypress)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낙우송, 삼나무, 편백, 화백 등이 이 속에 속하니 비슷한 나무들이라 하겠습니다. 유럽에서 사이프러스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선에 있는 나무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래..

나무이야기 2023.02.26

손가락 넣고 싶은 디기탈리스, 화가 고흐 약이었죠 ^^

요즘 도심 화단에서 긴 꽃대에 화려한 꽃을 줄줄이 달고 있는 원예종 식물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디기탈리스와 루피너스다. 디기탈리스는 유럽 원산의 현삼과 식물로, 5~8월 도심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식물이다. 높이 1m 정도 자라는데, 꽃은 줄기 아래서부터 피어 차례로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요즘 아래 사진처럼 꽃대 아래는 꽃이 지고 위쪽만 남은 개체도 흔히 볼 수 있다. 꽃은 통 모양으로 흰색, 홍자색, 분홍색, 황색 등 다양하다. 이 꽃을 볼 때마다 꽃 속에 손가락을 넣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데, 나만 그런 걸까? ^^ 아래 사진처럼 딱 손가락 하나 넣기 좋은 크기다. 더구나 이 꽃의 속명 Digitalis는 라틴어 ‘digitus’에서 유래했는데 ‘손가락’이라는 뜻이다. 바로..

꽃이야기 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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