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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뿌리 3

반얀트리는 어떤 나무?

지난 주말 아침 자전거로 한강 쪽에서 서울 남산에 오르는데 ‘반얀트리(Banyan tree)’라는 호텔 이름이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그걸 보면서 반얀트리가 어떤 나무인지 한번 써보기로 맘 먹었습니다. ^^ 반얀트리는 호텔 이름으로 익숙하지만 주로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상록활엽수의 한 종류입니다. 인도가 원산지인 뽕나무과 큰키나무로 높이 30m 정도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인도의 국목(國木)으로, 이 나무를 신성시해서 사원을 지을 때 꼭 주변에 심는다고 합니다. 신성시하는 것도 있지만 사원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늘을 제공해주기 위해서겠죠. ^^ 이 나무의 가장 큰 특징은 가지에서 여러 개의 뿌리(공기뿌리 또는 받침뿌리)가 내려 땅에 닿으면 뿌리가 내리고 가지가 굵어진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나무 한 그..

나무이야기 2023.08.08

담양 메타세쿼이아길에도 낙우송이 있다고?

지난 주말 가족 여행의 한 코스로 담양 메타세쿼이아길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 길에 메타세쿼이아만 아니라 낙우송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아름드리 메타세쿼이아 480여 그루가 만드는 풍광이 볼거리입니다. ^^ 무엇보다 푸르름에 마음까지 상쾌해졌습니다. ^^ 1970년대 초반 전국적으로 가로수 조성사업을 벌일 때, 담양군이 3~4년생 메타세쿼이아 묘목을 심은 것이 현재의 울창한 가로수길이 됐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메타세쿼이아길에 있는 나무들은 50년 정도 자란 나무들인 것입니다. 메타세쿼이아는 백악기에 공룡과 함께 살았던 나무로 유명합니다. ^^ 빙하기를 거치면서 멸종한 것으로 알았는데 1940년대 중국의 한 나무학자가 쓰촨(四川)성 동부 작은 마을에서 메타세쿼이아를 발..

나무이야기 2023.06.16

요즘 길가에서 노출 즐기는 노박덩굴 ^^

지난 주말 고창 운곡습지를 걷다가 노박덩굴을 만났다. 아직 노란 껍질이 세 갈래로 갈라지기 전이라 노란색만 보이는 열매였다. 곧 과피(果皮)인 노란 껍질이 세 갈래로 열리고 그 속에서 빨간색 열매가 보일 것이다. ^^ 노박덩굴 열매는 딱 콩알 크기인데, 노란 껍질과 빨간 열매가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다 파란 하늘까지 있으면 금상첨화다. ^^ 이 열매가 겨울 내내 달려있는 것을 보기는 힘들다. 새들이 열매가 익는 대로 거의 다 따 먹기 때문이다. 노박덩굴 열매는 새들이 특히 좋아하는 열매인 모양이다. 요즘 길가에서 노출 즐기는 노박덩굴 ^^ 노박덩굴은 전국의 산과 언덕 등에서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다. 특히 양지바른 곳을 좋아해 햇빛이 잘 비치는 길가에서 볼 수 있다. 5~6월 황록색 꽃이 피지만 자잘한..

나무이야기 20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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