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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꽃 4

요즘 관악산 카덴차는 구절초가 연주해요 ^^

지난 주말 관악산에 다녀왔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 사당역에서 관음사를 거쳐 첫번째 헬기장에서 내려오는 코스를 택했지만 구절초, 꽃며느리밥풀 등 관악산 가을꽃들을 만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 먼저 요즘 관악산에서 카덴차는 구절초가 연주하는 것 같습니다. ^^ 꽃들은 일주일에서 열흘 간격으로 절정의 꽃이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봄꽃들이 그런데, 매화가 피고 나면 목련, 목련이 피고 나면 벚꽃이 만개하는 식입니다. 꽃들이 차례로 카덴차(연주에서 솔로 악기가 기교적인 음을 화려하게 뽐내는 부분)를 연주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 관악산은 구절초 차례인 것 같습니다. ^^ 구절초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잎이 전체적으로 계란 모양이면서 국화 잎처럼 갈라지고 톱니가 있습니다. 전엔 산에 가야 ..

꽃이야기 2021.09.28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 진분홍색 혀꽃에 노란 중앙부를 가진 꽃이 다소곳이 고개를 숙이며 바람에 흔들리는 것이 참 예쁩니다.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정감이 가는 꽃입니다. 저도 과꽃을 보면 ‘누나는 과꽃을 좋아했지요’가 나오는 동요 ‘과꽃’이 떠오릅니다. 1절은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꽃밭 가득 예쁘게 피었습니다/누나는 과꽃을 좋아했지요/꽃이 피면 꽃밭에서 아주 살았죠’입니다. 2절은 ‘과꽃 예쁜 꽃을 들여다 보면/꽃 속에 누나 얼굴 떠오릅니다/시집 간 지 온 삼년 소식이 없는/누나가 가을이면 더 생각나요’입니다. 영상으로 보는 과꽃. 가사에 시집간 누나를 그리는, 외로운 남동생의 마음이 잘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과꽃도 우리나라에서는 1속1종밖에 없는 외로운(?) 꽃입니다. 국화과이기 때문에 먼..

꽃이야기 2021.09.14

겹벚꽃 겹매화 겹동백 죽단화 만첩홍도, 겹꽃은 겹으로 예쁠까? ^^

요즘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 겹벚꽃이 만개했다는 글과 사진을 보았다. 출퇴근길 서울 광화문에서도 겹벚꽃나무 하나가 나무 가득 화사하게 연분홍색 꽃을 피운 것을 볼 수 있다. 4월 중순 만개하는 겹벚꽃은 다른 홑꽃 벚나무보다 늦게 피는 특성이 있다. 벚꽃이 열흘도 못 가고 봄비에 사라진 것이 아쉬운 분들, 일에 치어 벚꽃 구경 시기를 놓친 분들은 겹벚꽃을 한번 감상해보는 것은 어떨까. 수도권의 경우 서울 정독도서관과 어린이대공원,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 등이 겹벚꽃 명소로 알려져 있다. 전국적으로는 부산 유엔공원, 충남 서산 개심사, 전주 완산공원, 순천 선암사, 경주 불국사 등이 겹벚꽃으로 유명한 곳이다. 다만 올해는 특히 개화 시기가 예년에 비해 빠르거나 늦는 등 뒤죽박죽이니 검색 등으로 언제 피는..

꽃이야기 2021.04.14

'꽃맛' 알려주는 토종 과꽃,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올해도 과꽃이 탐스럽게 피었다. 며칠전 한 식당에 들어서는데 입구에 있는 큰 화분에 과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진분홍색 혀꽃에 노란 중앙부를 가진 꽃이 다소곳이 고개를 숙이며 핀 것이 참 예쁘다.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정감이 가는 꽃이다. 어릴적 고향에서는 과꽃을 대개 화단이나 장독대 옆에 심었다. 많은 사람들이 과꽃을 보면 ‘누나는 과꽃을 좋아했지요’가 나오는 동요 ‘과꽃’이 떠오를 것이다. 과꽃은 국화과 식물로, 원줄기에서 가지가 갈라져 그 끝마다 한 송이씩 꽃이 핀다. 꽃색도 보라색에서 분홍색, 빨간색, 흰색까지 다양하다. 잎은 타원형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줄기 높이는 30~100cm정도이고 자주빛이 돌고 많은 가지가 나온다. 과꽃이라는 이름의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지만 과부꽃에서 나온 것이..

꽃이야기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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