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울 공원이나 화단을 지나다 좀 놀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분명히 남부수종이라고 한 나무들이 서울에서도 떡하니 잘 자라는 것을 보는 경우입니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남부수종들이 북상하며 세력을 넓히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은 어떤 남부수종들이 서울에서도 잘 자라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며칠 전 서울 마포구의 대단지 아파트 정원에서 구골목서를 보았습니다. 구골목서는 구골나무와 목서(은목서)의 교잡종으로, 주로 남부지방에서 자라는 나무입니다. 대신 마포 구골목서는 잎은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었지만 꽃이 남부지방에서 자라는 나무처럼 풍성하지 않고 몇 송이 달리는 정도였습니다. 이 아파트는 5~6년전 입주한 새 아파트인데 조경을 하면서 남부수종도 심어본 모양입니다. ^^ 구골목서는 구골나무와 목서(은목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