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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과 4

저 하얀 꽃, 마가렛일까 샤스타데이지일까?

요즘 도시 화단이나 화분, 정원 등에서 하얀색으로 피는 꽃을 볼 수 있는데 마가렛(마가렛트)일까, 샤스타데이지일까 궁금한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 지금 보이는 하얀 꽃은 마가렛이 많습니다. 마가렛은 4월부터 피기 시작합니다. 마가렛은 키가 30cm 이내로 작은 편입니다. ^^  그래서 도심 화단이나 화분에 심기에 안성맞춤이죠. ^^ 잎은 쑥갓을 닮아 깃꼴로 갈라지는데 잎끝은 뾰족합니다. 잎은 쑥갓 같고 줄기 밑부분은 나무처럼 단단해져 나무쑥갓이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요즘 마가렛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키가 50∼60㎝ 정도로 큰 식물이 길거리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꽃은 샤스타데이지입니다. 처음 꽃 공부할 때 마가렛인지 샤스타데이지인지 정말 헷갈렸습니다. ^^  샤스타데이지는 초여름, 그러니까 6~..

꽃이야기 2024.05.10

많이 헷갈리죠? 사계국화·청화국·청화쑥부쟁이 차이

사계국화, 청화국, 청화쑥부쟁이는 길거리나 화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원예종 꽃입니다. 그런데 비슷비슷하게 생겨 이름 불러주기가, 구분하기가 참 헷갈리는 꽃이기도 합니다. ^^ 아직 국가표준식물목록에 올라 있지도 않아 각각의 특징이 뭔지 살피기도 쉽지 않습니다. 오늘은이 세 가지 원예종 꽃을 구분하는 방법입니다. 셋은 모두 국화과입니다. 혀꽃이 피고 두상화는 노란색입니다. 그러나 속(屬)도 다 다르고 원산지도 다 다릅니다. 무엇보다 아직 공신력있는 기관에 올라 있지 않아 특징을 알기가 쉽지 않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ㅠ 먼저 사계국화(Brachyscome angustifolia)입니다. 셋 중 진분홍색 또는 연보라색으로 피면 사계국화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진분홍색이 더 많은 것 같더군요. 꽃은 주로 4~5..

꽃이야기 2022.11.12

향긋한 봄나물, 참취·참나물은 어떤 차이? ^^

지난 주말 가족 모임으로 서울대공원 둘레길을 돌았습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구절초 등 가을꽃들이 하나둘 피기 시작하는데, 참취는 이미 하얀 꽃이 한창이었습니다. ^^ 사실 참취는 꽃 이전에 나물입니다. 이름에 ‘취’ 또는 ‘나물’이 들어가면 먹을 수 있다는 뜻이죠(물론 예외가 있습니다. 동의나물 등은 독성이 있어서 먹으면 큰일납니다). 그런 취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 최고의 나물이라고 이름에 ‘참’ 자가 붙은 것이 참취입니다. 참나무도 나무 중에서 최고 나무라는 뜻이고, 참나리도 나리 중 대표적인 나리라는 뜻입니다. ^^ 그래서 참취를 그냥 ‘취나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가 먹는 부분은 어린 심장형 잎을 잎줄기까지 딴 것입니다. 봄에 잎을 먹기도 하고, 삶아서 말려두었다가 먹는, 그러니..

꽃이야기 2020.09.21

‘야생초의 왕’ 왕고들빼기, 꽃 좋고 잎도 좋고...

아래 사진은 요즘 한창 꽃이 피는 왕고들빼기입니다. 아무데서나 잘 자라 숲 가장자리나 언덕, 밭가는 물론 도심 공터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서울 광화문에서도 작은 공터 같은 곳에서 왕고들빼기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왕고들빼기는 국화과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볼 수 있고, 다 자라면 1~2m까지 자랍니다. 7~10월 연한 노란색으로 피는 꽃이 수수하면서도 참 예쁩니다. 왕고들빼기가 너무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당당하게 피는 점이 좋아 왕고들빼기 꽃을 프로필 사진으로 쓴 적도 있습니다. ^^ 황대권은 '야생초편지'에서 왕고들빼기를 야생초의 왕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야생미 넘치는 잎 모양, 엄청난 번식력 등 ‘야생초의 모든 조건을 탁월하게 갖추고 있는 데다 덩치 또한 크기 때문’이라고 ..

꽃이야기 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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