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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사 2

영춘화, ‘봄을 맞이하는 꽃’ 피다

서울에도 영춘화(迎春花)가 피었습니다. 경의선숲길 서강하늘다리 옆에서 본 영춘화입니다. 시절이 시절인지라 '봄을 맞이하는 꽃' 영춘화가 더욱 반갑습니다. ^^ 영춘화는 개나리 비슷하게 노란 꽃이 피는 나무입니다. 잎보다 먼저 꽃이 피는 것도 개나리와 같습니다. 자라는 모양이나 크기가 비슷해 멀리서 보면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닮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영춘화를 보고 흔히 개나리가 피었구나 생각하고 지나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개나리보다 보름쯤 먼저 피고, 꽃잎이 대개 6개로 갈라지는 점이 다릅니다. 개나리는 4개로 갈라지는 꽃입니다. 개나리 잎은 긴 타원형이지만, 영춘화 잎은 3출엽인 것도 다릅니다. 어린 가지가 개나리는 갈색인데 영춘화는 녹색인 점도 차이점입니다. 개나리는 우리 토종인 데 비해 영춘화는 ..

꽃이야기 2021.03.01

갈매나무 &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관람 후기

어제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를 보았습니다. 이 블로그에서 공연 본 얘기는 처음 쓰는 것 같습니다. ^^ 시인 백석의 동명 시를 모티브로 창작한 뮤지컬인데, 백석과 기생 ‘자야’의 사랑 이야기를 극화한 것입니다. 서울 충무아트센터 중극장에서 내년 1월까지 공연합니다. 2015년 초연을 선보였고 반응이 좋아 이번이 세 번째 시즌이라고 합니다. 백석과 자야 그리고 작품의 안과 밖에서 그들의 사랑을 지켜보는 '사내' 등 3명이 이끌어가는 소규모 무대였습니다. 소품이나 무대도 단출했는데, 백석의 시들을 매달아 놓은 장치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스토리는 좀 어수선했지만 출연자들이 연기를 잘해서인지 제법 뭉클했습니다. ^^ 제가 본 공연은 백석 역은 강필석, 자야 역은 이하나, 사내 역은 윤석현이었습니다. ..

꽃이야기 202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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