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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리 2

꽃보다 예쁜 꽃받침 ^^

이 글을 쓰기위해 '꽃받침'을 검색했더니 실제 꽃받침은 나오지 않고 사람들이, 특히 아가씨들이 두 손을 목에서 펴 꽃받침 모양을 만든 사진만 잔뜩 나타나 깜짝 놀랐습니다. ^^ 그 다음으로도 진짜 꽃받침 대신 꽃 모양 컵 받침이 나와 또 놀랐습니다. 제가 오늘 쓰려는 것은 그런 꽃받침이 아니라 진짜 꽃의 꽃받침입니다. ^^ 먼저 누리장나무입니다. 누리장나무는 어른 키보다 약간 높게 자라는 나무인데, 한여름이면 넓은 잎들 사이로 하얀색 꽃을 무더기로 피웁니다. 꽃은 곧 떨어지지만 붉은빛이 도는 꽃받침은 늦게까지 남아 또다른 미모를 뽑냅니다. ^^ 요즘 산에서도 가끔 누리장나무 꽃받침을 볼 수 있더군요. 누리장나무는 이 나무에서 독특한 누린내가 난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 다음으로 칠자화입니다. 마침..

꽃이야기 2021.11.12

오렌지색 꽈리 열매, 수구초심 자극하다

오늘 소개할 식물은 꽈리입니다. ^^ 꽈리는 가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꽃은 노란색을 띤 흰색인데, 가을이면 부푼 오렌지색 껍질 속에 있는 열매가 꽃보다 더 예쁘게 달립니다. 이 껍질은 꽃받침이 점점 자라는 것으로, 풍선 모양으로 열매를 감싸는 특이한 형태입니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이 1.5cm 정도로 빨갛게 익으며 먹을 수 있습니다. 이 열매는 옛날에 어린이들의 좋은 놀잇감이었답니다. 잘 익은 꽈리 열매를 손으로 주물러 말랑말랑하게 만든 다음 바늘이나 성냥개비로 꼭지를 찔러서 속에 가득 찬 씨를 뽑아냅니다. 속이 빈 꽈리 열매에 바람을 불어넣은 다음 입에 넣고 혀와 이와 잇몸으로 가볍게 누르면 ‘꽈르르 꽈르르’ 소리가 납니다. 특히 많이 불면 보조개가 생긴다고 해서 극성스럽게 부는 아가씨들도 ..

꽃이야기 20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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