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울진 백암산에 올라 오랜만에 어여쁜 솔나리를 보았습니다. 솔나리는 만나기 어려운 꽃이라 저도 한 5년만에 솔나리를 알현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 솔나리는 아무 산에서나 피지 않습니다. 적어도 해발 800m이상, 최소한 2~3시간 땀 흘려 산에 오르지 않으면 솔나리를 만날 수 없습니다(드물게 강릉 석병산에서는 해발 600m 이하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 백암산은 해발 1004m 산입니다. 정상까지 가는데 휴식시간 포함해 5시간 정도 걸린 험한 산이었습니다. 솔나리를 만난 지점은 정상 직전 그러니까 900m 이상이었습니다. 정상 직전 바위틈에서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 우리나라 다른 야생 나리는 대체로 노란색에서 붉은색 사이입니다. 그런데 솔나리 꽃은 유일하게 분홍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