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제주도를 다녀왔는데 길거리 등에서 귤보다 큰, 샛노란 열매를 달고 있는 나무들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하귤입니다. 화단에 심은 것은 물론 가로수로도 심어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서귀포 쪽에 많은 것 같습니다. 하귤(夏橘)은 말 그대로 여름에 나는 귤입니다. ^^ 여름에 수확해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일본이 원산지여서 일본어 발음 그대로 나스미깡(夏蜜柑)이라 부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대략 지름 10㎝의 커다란 크기와 투박한 껍질 때문에 유자로 오해 받기도 하고, ‘제주의 자몽’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 맛은 어떨까요? ^^ 하귤은 귤보다 껍질이 두껍고 당도가 낮으며 신맛이 강하게 나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냥 먹지는 않고 청을 담가 먹거나 겉껍질을 깨끗이 씻은후 말려서 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