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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팔수 3

상록수 가득한 '제주 in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1층 실내정원

담팔수, 동백나무, 돈나무, 다정큼나무, 후피향나무에다 병솔나무, 금식나무, 까마귀쪽나무까지... 이런 나무들이 있다면 당연히 제주도를 연상할 겁니다. 그런데 서울에서, 그것도 광화문 한복판에서 이런 나무들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교보생명 빌딩 1층입니다. ^^ 이 빌딩은 2011년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면서 1층 로비에 300여 평 규모의 실내정원 ‘그린하우스’를 조성했습니다. 동백나무 등 50여 종의 활엽 상록수를 심었다고 하는데, 그동안 제주도와 완도 등 남해안을 오가며 공부한 나무들이 보여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 먼저 담팔수가 보였습니다. 이 나무는 제주에서만 자라는 나무로, 나무가 우산 모양으로 아름다워 가로수로 심어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나무는 상록성이면서도 일년 ..

나무이야기 2021.11.29

거제 외도보타니아에 핀 꽃들, 맥문아재비·아왜나무

오늘은 8월 거제 외도 보타니아에 핀 꽃들을 소개합니다. 외도보타니아는 거제도에서 약 4km 떨어진 섬 외도에 있습니다. 보타니아는 ‘식물낙원(botanic + utopia)’이라는 조어라고 합니다. 고 이창호, 최호숙 씨 부부가 1969년부터 외도를 개간해 꽃과 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거제도 내 7개 항구에서 외도로 가는 배를 탈 수 있는데, 저는 외도와 가장 가까운 구조라항에서 출발하는 배를 탔습니다. 외도에 내리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맥문아재비였습니다. 이름처럼 맥문동 비슷한데, 잎과 꽃 모두 맥문동보다 큽니다. 꽃대 높이가 30~50cm 정도. 전남·경남 등 남부지역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꽃은 흰색 바탕에 연한 자줏빛이 돌고 밑으로 처지면서 핍니다. 열매는 아직 익지 않았는데 ..

꽃이야기 2021.08.20

제주도 가로수, 후박나무 먼나무 구실잣밤나무 담팔수 돈나무

제주도에 가면 우선 육지, 특히 서울 등 중부지방과는 가로수부터 다르다. 가로수부터 상록수가 많은데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나무여서 제주의 독특한 분위기를 내는데 한몫하고 있다. 요즘 제주도에 가면 가로수로 흔히 눈에 띄는 나무가 후박나무, 먼나무, 구실잣밤나무, 담팔수, 돈나무다. ^^ 제주도에서 보면 줄기가 노란빛을 띠는 회색으로 밝은 편이면서 굵고 튼실하게 올라가는 상록수를 많이 볼 수 있다. 이 나무가 후박나무다. 잎은 긴 타원형으로, 반질반질 윤기가 나고 가지를 우산 모양으로 넓게 펼치는 웅장한 수형을 가졌다. 15~20m까지 자란다. 후박이라는 이름은 잎과 나무껍질이 두텁다는 뜻의 후박(厚朴)에서 유래했을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일부에서 일본목련을 후박나무라고 부르는데, 자생종 후박나무가 있으니..

나무이야기 20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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