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발톱은 요즘 서울 화단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꽃입니다. 돌단풍·노루오줌 등과 함께 야생화에서 원예종으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대표적인 꽃 중 하나죠. 매발톱은 원래 높은 산, 특히 고산의 암석지에서 볼 수 있는 꽃이었습니다. 그런데 생긴 것도 특이하고 아름다워 다양한 색깔의 원예종으로 변신해 화단이나 길 주변을 장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새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을 하면서 광화문 일대 새로 생긴 화단에 색깔도 다양한 매발톱을 엄청 심어 놓았습니다. 매발톱 꽃을 절로 나서 자라는 야생에서 보면 우리나라 식물이 맞나 할 정도로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꽃입니다. ^^ 서울의 경우 벌써 열매가 맺힌 것도 볼 수 있는데, 이런 형태의 열매를 골돌(蓇葖)이라고 합니다. 잘 익어 5갈래로 갈라지면 안쪽에 검은색 씨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