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구봉도 해솔길은 제가 참 좋아하는 길입니다. 산길과 바닷길을 동시에 갈 수 있고, 2~3시간 걸려 시간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갈 때마다 다양한 야생화를 볼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 한해에 두어 번 간 적도 있었고 2~3년에 한번은 꼭 가는 길입니다. 보통 아래 안내도 사진의 주차장(대부북동 1870-148)에서 출발해 낙조전망대까지 갔다가 아래쪽 해안길을 따라 돌아옵니다. 요즘 구봉도에서 가장 볼만한 것은 원추리와 참나리 같습니다. 원추리는 우리 산과 들에서 흔하게 자생하는 백합과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줄기는 없이, 잎이 부챗살처럼 올라오면서 양쪽으로 퍼지고 그 사이에서 긴 꽃대가 올라와 다시 여러 갈래로 갈라져 꽃송이를 매답니다. 꽃은 여름이 시작하는 6월부터 시작해 8월까지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