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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3

생전 장례식 치른 할머니가 좋아한 꽃, 도라지꽃

“죽은 뒤에 몰려와서 울고불고한들 무슨 소용이야? 살아 있을 때 한번 더 보는게 낫지.” 홍민정 작가의 장편동화 ‘모두 웃는 장례식’에 나오는 할머니는 이렇게 말하며 돌아오는 자신의 75번째 생일에 생전 장례식을 치러겠다고 한다. 할머니는 유방암 암세포가 온몸으로 전이돼 시한부 판정을 받은 터였다. 이 동화책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6학년 윤서다. 여름방학을 하자마자 엄마가 일하는 상하이로 떠날 꿈에 부풀어 있다. 그런데 할머니가 편찮아서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그런 와중에 할머니가 생전 장례식을 치르겠다고 했다. 할머니 슬하 4남매가 너무 놀라다 할머니 부탁을 받아들이는 과정, 생전 장례식을 준비하는 과정 등이 담겨 있다. 윤서도 할머니가 일한 시장 사람들의 육성을 영상으로 담는 등 생전 장례식..

책이야기 2024.01.05

‘두근두근 내인생’ 아름이가 도라지꽃을 바탕화면에 깐 이유는?

도라지 꽃이 막 피기 시작했다. 아래 동영상처럼, 하나는 막 벌어지기 시작하고 다른 하나는 아직 꽃잎을 다물고 있는 도라지 꽃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이 글을 쓴다. ^^ 막 피기 시작한 도라지꽃. 도라지는 초롱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우리나라 전국의 산에서 볼 수 있으며, 일본과 중국에도 분포하는 식물이다. 도라지 꽃은 6∼8월 보라색 또는 흰색으로 피는데, 흰색과 보라색 사이에 중간색 같은 교잡이 없다는 것도 특이하다. 별처럼 다섯 갈래로 갈라진 통꽃이 기품이 있으면서도 아름답다. 우리가 흔히 보는 도라지 꽃은 밭에 재배하는 것으로, 나물로 먹는 것은 도라지 뿌리다. 김애란의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을 읽다가 도라지꽃을 발견했다. 이 소설은 남들보다 빨리 늙는 조로증(早老症)에 걸린 열일곱..

책이야기 2021.06.25

도라지는 왜 이름이 도라지일까?

‘심심산천에’ 피는 도라지가 요즘 서울 등 도심에서도 한창이다. 도라지꽃은 6∼8월 보라색 또는 흰색으로 피는데, 별처럼 다섯 갈래로 갈라진 통꽃이 기품이 있으면서도 아름답다. 일제강점기 문필가인 문일평은 꽃이야기 책 『화하만필(花下漫筆』(『꽃밭 속의 생각』으로 재발간)에서 “도라지꽃은 잎과 꽃의 자태가 모두 청초하면서도 어여쁘기만 하다”며 "다른 꽃에 비해 고요히 고립을 지키고 있는 그 모습은 마치 적막한 빈산에 수도하는 여승이 혼자 서 있는 듯한 느낌”이라고 했다. 도라지는 초롱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우리나라 전국 산에서 볼 수 있으며, 일본과 중국에도 분포하는 식물이다. 보통 40~100㎝ 자라고 흰색 또는 보라색으로 피는데, 흰색과 보라색 사이에 중간색 같은 교잡이 없다는 것도 특이하다...

꽃이야기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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