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꽃을 보러 다니다 보면 단풍잎돼지풀 위세에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로 공사 또는 하천 정비 등 사람이 좀 손을 댄 곳은 어김없이 단풍잎돼지풀이 무성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하천변이 그렇습니다. 단풍잎돼지풀이 무성한 곳에는 대개 돼지풀도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인천대공원 내에 있는 호수와 장수천 주변에도 단풍잎돼지풀과 돼지풀이 많이 자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돼지풀과 단풍잎돼지풀은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계 교란 식물입니다. 둘다 가을에 꽃가루로 인한 피부병과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고 번식력이 너무 왕성해 다른 식물들의 생육을 방해하기 때문에 지정했습니다. 도심지, 밭 주변, 산자락, 도로변, 하천변 등을 따라 걷잡을 수없이 번지며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귀한 토종 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