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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종화 3

동백·수국의 섬 통영 장사도, 지금은 다정큼나무 천지

지난 주말 통영 여행을 간 김에 장사도에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통영 섬으로는 한산도, 사량도, 소매물도에 이어 네 번째 가는 섬이었습니다. 이곳 이름이 ‘장사도해상공원까멜리아’인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 섬 거의 전체를 공원화한 곳이고 겨울에는 동백꽃이, 여름에는 수국이 유명합니다. ^^ 유람선을 타고 들어가 2시간 구경하고 나오는 구조더군요. 섬 전체가 상록수로 가득한 데다 곳곳에서 바다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거제 외도보타니아와 비슷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외도처럼 별도 유람선을 타고 출입하는 시스템인 것도 같았습니다. ^^ 장사도는 행정구역상 통영시에 속하는 섬이나 위치는 거제도에서 더 가깝습니다. 저는 통영유람선터미널에서 들어갔습니다. 지난 주말 장사도는 동백꽃은..

꽃이야기 2022.06.01

거제 외도보타니아에 핀 꽃들, 맥문아재비·아왜나무

오늘은 8월 거제 외도 보타니아에 핀 꽃들을 소개합니다. 외도보타니아는 거제도에서 약 4km 떨어진 섬 외도에 있습니다. 보타니아는 ‘식물낙원(botanic + utopia)’이라는 조어라고 합니다. 고 이창호, 최호숙 씨 부부가 1969년부터 외도를 개간해 꽃과 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거제도 내 7개 항구에서 외도로 가는 배를 탈 수 있는데, 저는 외도와 가장 가까운 구조라항에서 출발하는 배를 탔습니다. 외도에 내리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맥문아재비였습니다. 이름처럼 맥문동 비슷한데, 잎과 꽃 모두 맥문동보다 큽니다. 꽃대 높이가 30~50cm 정도. 전남·경남 등 남부지역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꽃은 흰색 바탕에 연한 자줏빛이 돌고 밑으로 처지면서 핍니다. 열매는 아직 익지 않았는데 ..

꽃이야기 2021.08.20

물레나물·송이풀, 빙글빙글 자매 ^^

오늘은 '빙글빙글' 자매입니다. ^.^ 첫 번째는 물레나물, 두 번째는 송이풀입니다. 무엇처럼 생겼나요? 바람개비처럼 빙글빙글 도는 것 같죠? 배 뒤쪽에 달린 프로펠러 같기도 하고... ^.^ 둘 다 도심에서는 보기 힘들고, 깊은 산에 가야 만날 수 있는 야생화들입니다. 예전에 강원도 만항재에서 담은 사진들입니다. ^^ 물레나물은 꽃을 보려고 화단에 심는 경우도 있더군요. 물레나물은 숲 가장자리, 산기슭 등 양지바른 곳에서 자랍니다. 5장의 꽃잎이 마치 바람을 타고 도는 바람개비처럼 한 방향으로 휘어져 달립니다. 꽃잎 가운데는 암술이 있고 그 주변에 붉은색 수술이 많이 달려 있는 것도 물레나물의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왜 물레나물이라고 이름 붙였는지는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지만, 꽃이 물레를 닮았..

꽃이야기 202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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