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북한산에 갔더니 매화말발도리가 막 피고 있었습니다. 거의 바위마다 매화말발도리가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아마 지금쯤 만개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매화말발도리는 다 자라 봐야 1m정도인 작은 나무입니다. 아무래도 바위틈에 영양분이 부족하니 크게 자라기는 어렵겠지요. 하지만 순백의 꽃잎이 귀한 인상을 주는 데다 노란 수술이 조화를 이루어 참 아름다운 꽃입니다. 그러니까 ‘매화’라는 말이 이름에 들어갔겠지요. ^^ 요즘은 예쁘다는 소문이 나면서 정원수로도 심고 꽃꽂이 소재로도 조금씩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특이한 이름은 꽃은 매화를 닮았고 열매가 말발굽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매화말발도리를 생각할 때마다 남한산성 벌봉 일대도 떠오릅니다. 2년 전 딱 이맘때 벌봉에 갔을 때 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