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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자리공 2

미국자리공도 송이송이 하얀 꽃이 피었습니다 ^^

주변 공터 등에서 미국자리공 꽃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릴적에도 동네 지저분한 언덕이나 쓰레기를 버리는 곳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식물이었습니다. 조금 있으면 작은 포도송이처럼 검붉은 열매를 주렁주렁 달 겁니다. ^^ 김형경의 장편 ‘꽃피는 고래’에는 이 미국자리공이 환경오염의 상징처럼 나오고 있습니다. 소설 주인공은 어느날 갑자기 부모를 잃고 방황하는 여고생 니은이입니다. 그래서 슬픔을 딛고 어른으로 커가는 성장소설적인 측면이 강합니다. 심리 치유 에세이집을 여러 권 낸 김형경이 쓴 소설이라 심리 묘사가 치밀하더군요. 요즘 막 꽃이 핀 미국자리공 모습. 주변에 흔하다. 이 소설은 공해문제를 다룬 환경소설이기도 합니다. 소설에 나오는 처용포의 실제 배경지는 울산에 있는 장생포입니다. 울산 장생포는 80년대..

꽃이야기 2021.07.02

“생태계 파괴?” 미국자리공은 억울하다

어릴 적 동네 지저분한 언덕이나 쓰레기를 버리는 곳 주변엔 줄기가 유난히 붉은 식물이 자랐다. 붉은색 줄기에 연두색 이파리가 대조를 이루어 멀리서도 금방 눈에 띄었다. 아이들 키만큼 자라면 늦여름부터 작은 포도송이처럼 검붉은 열매를 주렁주렁 달고 있었다. 심심하면 그 열매를 따서 물감처럼 얼굴에 바르며 놀기도 한 것 같다. 미국자리공이었다. 검붉은 열매가 매혹적으로 보였지만 어른들이 먹으면 큰일 난다고 해서 혀에 댔다가도 금방 뱉어낸 것 같다. 여기에다 좀 지저분한 곳에 자라는 식물이라 그리 좋은 인상이 아니었다. 요즘 서울에서도 사람들 손을 탄 산이나 언덕, 공터에서 미국자리공을 흔히 볼 수 있다. 한때 미국자리공은 오염의 지표식물로 여겨지기도 했다. 미국자리공이 독소를 내뿜고 독성을 지닌 열매가 땅에..

꽃이야기 202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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