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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여뀌 2

서오릉에서 만난 물봉선·비비추·바보여뀌

어제 경기도 고양 서오릉을 찾았습니다. 서오릉은 예종의 능인 창릉, 숙종의 능인 명릉 등 왕과 왕후의 능만 5개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어떤 꽃들이 피어 있을까요? 오늘은 서오릉에 핀 꽃들 이야기입니다. ^^ 먼저 눈길을 끈 것은 물봉선이었습니다. 홍자색 꽃이 한둘씩 막 피고 있었습니다. 물봉선은 봉선화과 한해살이풀입니다. 주로 산골짜기의 계곡 주변이나 습지에서 무리 지어 자라는데, 높이는 60cm 내외로 큰 것은 1m까지도 자랍니다. 꽃을 보면 꿀주머니는 뒤로 길게 뻗어 있는데 끝이 돼지꼬리처럼 동그랗게 말린 것도 재미있습니다. 꽃잎은 석장인데, 아래쪽 두장은 진한 홍자색으로 곤충이 내려앉기 좋게 내밀고 있습니다. 어느 분은 이 모습이 ‘이제 막 화장을 배우는 여인의 작은 입술’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꽃 ..

꽃이야기 2021.08.15

그나마 특징 뚜렷하고 흔한 여뀌 7가지, 여뀌 개여뀌 장대 이삭 가시 기생 흰꽃

가을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으로 여뀌를 빼놓을 수 없다. 이삭 모양 꽃대에 붉은색 계통의 작은 꽃이 촘촘히 달려 있는 것이 여뀌다. 산기슭이나 밭 가는 물론 도심 공터에서도 여뀌 종류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흔하디 흔해서 사람들이 잘 눈길도 주지 않는 꽃이다. 그러나 여뀌도 잘 보면 수수한 시골 아낙네같이 예쁜 꽃이다. 꽃이 피기 전에는 빨간 좁쌀을 붙여 놓은 것 같다가 분홍빛 작은 꽃들이 차례로 피는 것이 예쁘다. 다만 꽃이 워낙 작기 때문에 자세히 보아야 알 수 있다. 황대권은 '야생초 편지'에서 여뀌는 하나씩 떼어놓고 보면 참 예쁜 꽃이라고 했다. 고마리·부레옥잠 등과 함께 수질을 정화하는 고마운 식물이기도 하다. 여뀌 종류는 30가지가 넘는 데다 구분 포인트도 모호해 정확한 이름을 ..

꽃이야기 2020.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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