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18연패 타이 기록을 세우면서 기존 최다 연패 기록을 갖고 있던 삼미 슈퍼스타즈가 주목을 받았지요. 프로야구 18연패는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가 만든 기록입니다. 이 즈음의 삼미 슈퍼스타즈를 소재로 한 소설이 박민규 장편소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입니다. 제가 쓰려고 하는 것은 이 소설에 나오는 쥐똥나무 이야기입니다. ^^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줄거리는 단순한 편입니다. 인천에 사는 한 ‘나’는 중학교에 입학하는 해(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하면서 삼미 슈퍼스타즈 어린이 팬클럽에 가입합니다. 그러나 삼미는 1할2푼5리의 승률이라는, 전무후무한 패배 기록을 세웁니다. 다른 구단 어린이 회원들이 삼미 잠바를 입은 ‘나’를 보며 키득거리는 모욕을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