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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2

한화 18연패, 삼미 슈퍼스타즈, 쥐똥나무

최근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18연패 타이 기록을 세우면서 기존 최다 연패 기록을 갖고 있던 삼미 슈퍼스타즈가 주목을 받았지요. 프로야구 18연패는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가 만든 기록입니다. 이 즈음의 삼미 슈퍼스타즈를 소재로 한 소설이 박민규 장편소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입니다. 제가 쓰려고 하는 것은 이 소설에 나오는 쥐똥나무 이야기입니다. ^^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줄거리는 단순한 편입니다. 인천에 사는 한 ‘나’는 중학교에 입학하는 해(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하면서 삼미 슈퍼스타즈 어린이 팬클럽에 가입합니다. 그러나 삼미는 1할2푼5리의 승률이라는, 전무후무한 패배 기록을 세웁니다. 다른 구단 어린이 회원들이 삼미 잠바를 입은 ‘나’를 보며 키득거리는 모욕을 당..

꽃이야기 2020.06.16

쥐똥나무꽃 향기에 코로나 안심 ^^

어디선가 은은한 향기가 나서 걸음을 멈추고 진원지(?)를 찾아보면 어김없이 쥐똥나무 꽃입니다. ^.^ 서울 도심에도 생울타리용으로 엄청 심어놓은 데다, 요즘이 제철이라 쥐똥나무꽃 향기가 곳곳에서 밀려오고 있습니다. ‘냄새를 맡는 것을 보니 아직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구나’ 하고 안심할 수 있는 것은 덤이지요. ㅎㅎ 쥐똥나무는 이름이 재미있는 나무입니다. 꽃이 아니라 열매를 보면 왜 이 같은 이름이 붙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가을에 달리는 둥근 열매의 색이나 모양, 크기까지 정말 쥐똥처럼 생겼습니다. 독특한 이름 때문에 한번 들으면 쉽게 기억할 수 있지요. 북한에서는 검정알나무라고 부른다는데, 북한 이름이 더 낫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쥐똥나무는 물푸레나무과 관목입니다. 좀 지저분한 나무 이름과 달리, ..

꽃이야기 20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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