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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깨비 2

방가지똥, 요즘 홀로 피어 존재감 뽐내는 꽃 ^^

지난 주말 북한산을 가려고 구기동 입구에 막 들어섰을 때, 노란 큰방가지똥 꽃이 담장 아래 피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요즘 다른 꽃들은 다 시들거나 아예 사라졌는데 거의 홀로 꽃이 피어 존재감을 뽐내는 것 같습니다. ^^ 마치 '이 추위에 나처럼 꽃 필 수 있어?'라고 과시하는 듯했습니다. 방가지똥과 큰방가지똥은 봄부터 10월까지 꽃이 피는데, 지금까지도, 앞으로 눈이 와도 꽃이 피는 놈이 있을 정도로 강인한 식물입니다. 둘다 전체적인 모습은 엉겅퀴 닮았고 민들레를 닮은 노란 꽃을 피웁니다. ^^ 맨 아래 사진처럼, 노란 꽃과 솜털처럼 하얀 씨방을 나란히 달고 있는 것도 보입니다. 둘 중 서울 등 중부지방에서 더 자주 볼 수 있는 꽃은 큰방가지똥입니다. 특히 가시가 험상굳게 생긴 큰방가지똥이 더 엉겅퀴..

꽃이야기 2022.11.14

노란 꽃 방가지똥, 왜 이런 이름을 가졌을까?

31일 한강 자전거길을 지나다 능내역 근처에서 쉬는데, 노란 꽃과 솜털처럼 하얀 씨방을 나란히 달고 있는 식물이 보인다. 잎 가장자리 가시 모양이 사납게 생긴 것이 큰방가지똥이다. 왠지 나를 봐달라고 말하는 것 같아 카메라를 꺼내지 않을 수 없었다. ^^ 방가지똥이나 큰방가지똥은 오래전에 유럽에서 귀화한 식물(고귀화식물)이라고 한다. 둘 다 노란 꽃은 민들레를 닮았고 전체적인 모습은 엉겅퀴를 닮았다. 특히 가시가 험상궂게 생긴 큰방가지똥이 그렇다. 봄부터 10월까지 꽃이 필 정도로 번식력이 강하고 남부지방에서는 초겨울에도 꽃을 볼 수 있다. 평소에는 방가지똥이나 큰방가지똥을 잘 주목하지 않는데, 다른 꽃들이 시드니 추위에도 늠름하게 핀 방가지똥이 보이는 것일까. 둘 중 더 자주 보이는 것은 큰방가지똥이다..

꽃이야기 20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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