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룡이 임진왜란 때 임진강에 칡덩굴로 임시 다리를 만든 일화가 있다고 합니다. tvN 프로 ‘벌거벗은 한국사’를 보다가 듣고 관련 자료들을 찾아보았습니다. ^^ 유성룡이 쓴 ‘징비록’에는 1593년 1월 자신이 칡넝쿨로 임시 다리를 만들어 명나라 5만 대군을 안전하게 도강시켰다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유성룡은 임진왜란 때 전쟁을 총지휘했는데, 명나라 원군과 함께 일본군을 평양에서 몰아내는 데 성공합니다. 그런데 여세를 몰아 남하하는데 임진강에 이르렀을 때 얼음이 녹기 시작해 그냥 건널 수 없었습니다. 명나라 제독 이여송은 사람을 계속 보내 부교(浮橋)를 설치하라고 재촉했습니다. 이때 류성룡이 생각한 것이 바로 ‘칡덩굴’입니다. 유성룡은 우봉 현령을 통해 마을 주민 수백명을 동원해 산에 가서 칡덩굴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