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토지’를 읽다 보면 파초가 자주 나온다. 파초는 바나나 비슷하게 생겼다. 또 건물 로비 등에는 파초 비슷한, 잎이 크고 넓은 식물을 볼 수 있는데 대개 ‘여인초’라는 이름표가 붙어 있다. 오늘은 파초, 바나나, 여인초의 닮은 점과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겠다. ^^ 소설 ‘토지’를 보면 최참판댁 사랑의 앞뜰에 파초가 있다. 그래서 ‘잎을 추려버린 파초 역시 누릿누릿 시들고 있는 것 같았다’(1권), (14권) 같은 식으로 파초가 자주 나오고 있다. ^^ 김동명의 시 ‘파초’에는 ‘조국을 언제 떠났노/파초의 꿈은 가련하다/ (중략) /너의 그 드리운 치맛자락으로/우리의 겨울을 가리우자’는 대목이 있다. 파초는 바나나 비슷하게 생겼다. 바나나와 속(屬)까지 같은 식물로, 온대성이지만 영하 10~12도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