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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박하 4

서울대공원 둘레길, 꽃도 열매도 단풍도 좋더라

한글날인 지난 9일 서울대공원 산림욕장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예쁜 꽃도 열매도 많이 보았고 막 물들기 시작한 단풍도 좋았습니다. ^^ 먼저 아래 안내도에서 빨간색이 산림욕장, 주황색이 동물원 둘레길입니다. 서울대공원 산림욕장을 도는데 적어도 3시간은 걸리더군요. 동물원 바로 외곽을 도는 동물원 둘레길은 덜 힘들고 시간도 덜 걸립니다. ^^ 꽃들은 미역취, 이고들빼기, 산박하, 산구절초가 한창이었습니다. ^^ 미역취는 노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봄에 연한 잎으로 국 끓이면 미역국 같다 해서 미역취라 이름 붙인 것입니다. 이고들빼기도 산에 가면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예쁜 꽃입니다. ^^ 요즘 산길을 걷다 보면 길가의 민들레만큼 아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높이 30~70cm 정도에..

꽃이야기 2023.10.11

토종 허브 박하, 시원한 향기를 맡는 기쁨 ^^

얼마 전 홍릉숲(홍릉수목원)에 들렀다가 박하 꽃이 핀 것을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박하 특유의 시원한 향기를 맡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토종 허브의 대명사 박하 이야기입니다. ^^ 손으로 박하 잎을 만진 다음 코에 대면 시원한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박하 잎에 들어 있는 멘톨(menthol)이라는 성분 때문입니다. ‘멘톨’이라는 이름이 귀에 익숙하죠? ^^ 치약, 향료, 화장품, 담배 등 일상생활용품은 물론 과자, 사탕에까지 널리 쓰이는 성분이라고 합니다. 박하는 꿀풀과 여러해살이풀로, 전국적으로 주로 습한 풀밭에서 자생하는 식물입니다. 요즘 꽃이 피었는데, 꽃이 달리는 모양이 특이해 금방 알아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연한 자주색 꽃이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층층이 모여 달립니다. ^^ 하나하나 꽃..

꽃이야기 2022.08.16

무료 개방 서울대공원 둘레길, 참취·구절초·배초향 등 꽃도 많더라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어제 서울대공원 산림욕장을 돌았습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꽃들도 많았습니다. 참취, 구절초, 배초향, 이고들빼기, 물봉선, 산박하 꽃과 누리장나무, 노린재나무 등 열매를 보았습니다. 아래 안내도에서 빨간색이 동물원 둘레길, 초록색이 산림욕장길입니다. 안내도에는 서울대공원 산림욕장을 도는데 2시간 30분 걸리는 것으로 나오는데, 실제로는 적어도 3시간은 걸리더군요. 올 1월부터 무료로 전환해 더 좋았습니다. ^^ 전에는 동물원 입장료(5000원)을 내고 들어가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동물병원 초소와 호주관 초소를 지나 산림욕장길에 들어서자 먼저 하얀 참취가 반깁니다. 이름에 ‘취’ 또는 ‘나물’이 들어가면 먹을 수 있다는 뜻인데, 취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 최고의 나물이..

꽃이야기 2021.09.23

가을 산 작은 보라색 꽃, 오리방풀·산박하·방아풀 3형제

가을 산에 가면 보라색 계통 작은 꽃이 무수히 달리는 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오리방풀, 산박하, 방아풀 등 산박하속 3형제입니다. 이들을 구분해 이름을 불러주기 위해서는 꽃과 잎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먼저 오리방풀입니다. 이 친구의 특징은 잎 끝이 거북꼬리 모양으로 길게 나와 있다는 것입니다. 오리방풀은 이 특징 하나만으로도 구분 가능할 것 같습니다. 가장자리 톱니는 날카롭습니다. 오리방풀 꽃은 수술과 암술이 화관 밖으로 나와 있지 않습니다. 다음은 산박하입니다. 산박하 잎은 삼각상(삼각형 형태의)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지만 거북꼬리처럼 길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잎 밑부분은 갑자기 좁아져 잎자루에서 날개를 만듭니다. 잎 가장자리에는 둥글둥글한 둔한 톱니가 있습니다. 산박..

꽃이야기 202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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