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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나무 2

산초나무·초피나무 간단 구분법 ^^

요즘 산에 가면 붉은색 계열의 껍질에 검은색 씨가 돋보이는 산초나무, 초피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둘은 비슷하게 생겨서 사람들은 흔히 혼동하는 나무입니다. 이름부터 비슷하게 생겼죠? ^^ 둘을 구분하는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하지만 조금만 주의깊게 보면 둘을 금방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우선 산초나무는 줄기에 가시가 어긋나며 잎 가장자리는 톱니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초피나무는 가시가 서로 마주나고 잎 가장자리가 잔잔한 물결모양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가시가 어긋나면 산초나무, 마주나면 초피나무로 보면 틀리지 않을 겁니다. 두 열매가 친숙한 것은 추어탕 등 비린내를 없애는 향신료로 쓰기 때문입니다. 두 열매 모두 향기가 있으나 초피나무 열매 향이 휠씬 좋다고 합니다. 주로 경상도 지방에서 초피를 추..

나무이야기 2022.11.05

8월 우이령길에 핀 꽃들, 무릇·사위질빵·꽃며느리밥풀·자주꿩의다리

지난번 북한산 우이령길 물오리나무 얘기를 올렸습니다(맨 아래 링크). 우이령길에 물오리나무가 참 많았지만 당연히 물오리나무 외에도 다양한 여름 꽃들이 반겨주었습니다. 오늘은 우이령길에 핀 꽃 이야기입니다. ^^ 먼저 반긴 건 사위질빵 꽃이었습니다. 교현탐방지원센터 쪽 입구에서부터 막 피고 있었습니다. ^^ 사위질빵에는 장모의 사위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사위질빵 줄기는 연약해서 조금만 힘을 주어도 끊어집니다. 전하는 얘기에 따르면 장모는 가을걷이를 돕기 위해 오랜만에 처가에 온 사위가 일하는 것이 안타까웠답니다. 그렇다고 남들 눈치 때문에 사위만 쉬라고 할 수도 없어서 사위는 사위질빵 줄기로 질빵(짐을 지는 줄)을 만들어 쓰도록 했습니다. 사위는 가벼운 짐만 지고 쉬엄쉬엄 하라는 장모의 배려가 담겨 있는..

꽃이야기 202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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