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완도수목원에 갔다가 진한 홍색 유홍초가 무더기로 핀 것을 보았습니다. 또 요즘 인가 근처, 공터 등에서는 나팔꽃 비슷한데 좀 작고 주황색으로 피는 꽃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 친구는 둥근잎유홍초입니다. 가히 둥근잎유홍초와 유홍초의 계절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떼어서 얘기할 수 없는 둥근잎유홍초와 유홍초 이야기입니다. ^^ 둥근잎유홍초는 열대 아메리카 원산인데 요즘 왕성하게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유홍초 한자는 ‘留紅草’인데, ‘붉은 빛이 머문 풀’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름 시적인 이름입니다. ^^ 덩굴은 길이는 3m 내외까지 자라며, 다른 식물이나 울타리를 왼쪽으로 감고 올라갑니다. 둥근잎유홍초 꽃은 전체적으로 주황색이지만 꽃 안쪽은 노란색입니다. 동자꽃보다 더 진한 주황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