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연분홍 메꽃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 화단 구석에서도, 건물 옆 공터에서도, 어쩌다 도심 보도블록 사이에서도 연분홍 메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막 피어난 (큰)메꽃. 메꽃은 나팔꽃 비슷하게 생겨 많은 사람들이 그냥 나팔꽃으로 알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메꽃이 더 오래전부터 이 땅에서 살아온 원조 우리꽃이고, 나팔꽃은 엄밀히 따지면 인도가 원산지인 귀화식물입니다. 물론 나팔꽃은 수백 년 전 귀화한 식물이라 원조, 귀화를 따지는 것이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어떻든 메꽃은 심지 않아도, 가꾸지 않아도 길가나 들판에서 저절로 자라서 꽃을 피웁니다. 나팔꽃 색깔은 주로 빨간색 또는 짙은 보라색이지만, 메꽃은 연한 분홍색이라 은근해서 좋습니다. 나팔꽃과 메꽃은 꽃 색깔만 아니라 잎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