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도시를 여행하다 볼 수 있는 독특한 장면 중 하나가 오렌지나무가 가로수라는 것입니다. ^^ 세비야, 그라나다, 론다 같은 남부 도시들은 물론 지중해 연안인 바르셀로나에서도 오렌지나무 가로수를 볼 수 있더군요. 스페인은 미국, 브라질 등과 함께 주요 오렌지 생산국 중 하나라고 합니다. 특히 남부지방인 세비야는 오렌지나무 가로수가 지천이었습니다. 가로수마다 오렌지 열매가 탐스럽게 주렁주렁 열려 있고, 바닥에는 떨어진 오렌지가 야구공처럼 널려 있습니다. 세비야에서 자라는 오렌지 나무는 무려 5만 그루에 가깝다고 합니다. ^^ 인구 1000만 도시인 서울에 가장 많은 가로수가 은행나무인데, 10만여 그루 정도입니다. 그런데 인구 120만 정도인 세비야에 5만 그루의 오렌지 나무가 있으니 얼마나 많은지 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