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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참나무 2

의외로 단풍이 아름다운 가로수, 대왕참나무

집 앞 공원에 있는 대왕참나무 무리에 고운 단풍이 들었다. 수형도 참 예쁜 나무인 데다 진한 붉은색 계열로 단풍이 들어 독특하면서도 참 아름답다. 가을이면 다시 보는 나무가 있다. 바로 대왕참나무로, 기대 이상으로 단풍이 좋고 오래가기 때문이다. 대왕참나무는 복자기 등 다른 나무보다 살짝 늦게 단풍이 들지만 늦은 겨울까지도 잎을 달고 있다. 대왕참나무는 ‘상굴·졸갈·신떡’ 등 우리나라 참나무들과 같은 참나무속(Quercus)이다. 대왕참나무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가 서울 중구 만리동 손기정기념공원에 있다. 이곳은 손기정 선수 모교인 양정고 자리인데, 손기정이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했을 때 히틀러에게 부상으로 받은 묘목을 심은 것이다. 오랫동안 이 나무를 월계수로 알고 있었지만..

나무이야기 2022.11.03

대왕참나무, 손기정참나무, 핀오크 이야기

집을 나서자 갈색 단풍잎을 거의 온전히 달고 있는 가로수 나무 무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요즘 가로수와 조경수로 늘어나고 있는 대왕참나무입니다. ^^ 이 나무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가 서울 중구 만리동 손기정기념공원에 있습니다. 손기정이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했을 때 히틀러에게 부상으로 받은 묘목을 심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손기정기념공원은 손 선수 모교인 양정고 자리입니다. 연휴에 손기정기념공원에 가 보니 이 나무가 상당한 크기로 자라 있었습니다. 한쪽으로 살짝 기운 것은 원래 저 나무 옆에 건물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손기정 선수는 시상식 때 일본 국가 ‘기미가요’가 나오자 고개를 푹 숙이고 화분으로 일장기가 박힌 가슴을 가렸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이 나무를 월계수..

나무이야기 2020.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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