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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비기나무 2

순비기나무, 여름 휴가 때 만나는 보라빛 향기

요즘 SNS와 야생화 사이트 등에 순비기나무 꽃이 자주 올라옵니다. 순비기나무는 바닷가 모래땅 등에서 피는 키작은나무입니다. 제주도로 여름휴가를 가서 처음 이 꽃을 보았을 때 보라색 꽃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순비기나무는 제주도와 남해안 등 여름 휴가지가 떠올리는 꽃입니다. ^^ 순비기나무는 제주도와 남부지방 해수욕장 주변에서, 모래땅이나 바위틈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만 황해도 이남 바닷가에 자란다고 하니 전국 바닷가에서 볼 수 있는 셈입니다. 대만, 일본, 태평양 지역 섬과 호주 등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바닷물에 닿아도 죽지 않는 내염성 수목입니다. 순비기나무는 버베나·란타나·누리장나무·작살나무 등과 같은 마편초과입니다. 꽃은 7~9월에 청보라빛으로 입술 모양으로 피는데, 꽃..

나무이야기 2022.07.12

거제 외도보타니아에 핀 꽃들, 맥문아재비·아왜나무

오늘은 8월 거제 외도 보타니아에 핀 꽃들을 소개합니다. 외도보타니아는 거제도에서 약 4km 떨어진 섬 외도에 있습니다. 보타니아는 ‘식물낙원(botanic + utopia)’이라는 조어라고 합니다. 고 이창호, 최호숙 씨 부부가 1969년부터 외도를 개간해 꽃과 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거제도 내 7개 항구에서 외도로 가는 배를 탈 수 있는데, 저는 외도와 가장 가까운 구조라항에서 출발하는 배를 탔습니다. 외도에 내리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맥문아재비였습니다. 이름처럼 맥문동 비슷한데, 잎과 꽃 모두 맥문동보다 큽니다. 꽃대 높이가 30~50cm 정도. 전남·경남 등 남부지역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꽃은 흰색 바탕에 연한 자줏빛이 돌고 밑으로 처지면서 핍니다. 열매는 아직 익지 않았는데 ..

꽃이야기 202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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