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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갈나무 3

어치·신갈나무, 까치·감나무, 새와 나무에도 짝궁이 있대요 ^^

지난 주말 서울대공원 둘레길을 돌다가 재미있는 안내판을 보았습니다. ‘새들이 좋아하는 나무’라는 제목의 안내판이었는데, 어떤 새들이 어떤 나무 또는 열매를 좋아하는지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 저는 새는 문외한인데 새와 나무를 함께 설명해 놓으니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그 내용을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이 안내판에서 다룬 새는 꾀꼬리, 밀화부리, 솔잣새, 어치, 까치 등 다섯 가지였습니다. 이중 밀화부리와 솔잣새는 이름도 난생처음 들어보는 새였습니다. 안내판에 나온 사진을 보아도 솔잣새는 본 적도 없는 새 같았습니다. ^^ 먼저 ‘꾀꼬리와 느티나무’입니다. 느티나무는 산기슭이나 마을 주변에 많이 심어져 있고, 가지가 고루 퍼져 둥근 나무 모양을 만들고 잎이 많아서 시원한 나무 그늘을 만들기 때문에 마을의 정..

나무이야기 2021.11.09

상굴·졸갈·신떡, 참나무 6형제 구분하기 좋은 계절

어제 인천대공원 길을 걷다 보니 유난히 참나무가 많이 보였다. 또 참나무들이 도토리까지 달고 있어서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갈참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 등 참나무 6형제 중에서 어떤 나무인지 구분하기가 참 편했다. 헷갈리는 ‘참나무 6형제’를 잎과 열매를 함께 보며 익힐 수 있는 계절이 온 것이다. ^^ 참나무 종류는 제목에 쓴대로 ‘상·굴, 졸·갈, 신·떡’으로 둘씩 짝지어 기억하는 것이 좋다. 계속 읽다보면 이렇게 기억하는 것이 왜 합리적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 먼저 ‘상·굴’. 상수리나무와 굴참나무 잎은 밤나무 잎처럼 길쭉하게 생겼다. 잎이 길쭉한 편이면 상 아니면 굴이다. 또 둘 다 잎 가장자리에 가시 모양의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둘을 비교하면, 상수리나무 잎은 폭이 좁고 잎..

나무이야기 2021.08.29

‘상·굴·졸·갈·신·떡’...가장 쉬운 참나무 6형제 구분법

가을이 깊어가면서 참나무 열매인 도토리도 누렇게 익어가기 시작했다. 지금이 참나무 종류를 익힐 좋은 기회다. 나무에 잎과 열매가 함께 보이기 때문이다. 마을 근처에 흔한 상수리나무, 나무껍질이 굵어 굴피집 짓는데 쓰인 굴참나무, 잎이 무리 중 가장 작은 졸참나무, 늦가을까지 황갈색 단풍이 물드는 갈참나무, 옛날에 잎사귀를 짚신 밑바닥에 깔창 대신 썼다는 신갈나무, 잎으로 떡을 싸서 쪄 먹었다는 떡갈나무. 헷갈리기만 한 이 ‘참나무 6형제’를 잎과 열매를 함께 보며 익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먼저 ‘참나무’라는 종은 없다. 참나무는 어느 한 나무를 지칭하지 않고 참나무 종류를 모두 아우르는 이름이기 때문이다. 들국화라는 종은 따로 없고, 벌개미취·쑥부쟁이·구절초 등 가을에 피는 야생 국화류를 ..

꽃이야기 202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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