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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뀌 3

요즘 서울대공원 둘레길은 여뀌 천지

어제 서울대공원 산림욕장을 돌면서 본 참취, 구절초, 배초향, 이고들빼기, 물봉선, 산박하 꽃과 누리장나무, 노린재나무 등 열매를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저에게 가장 인상적인 것은 이 둘레길에 여뀌가 종류별로 다양하게 있고, 그것도 많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오늘은 서울대공원 산림욕장길에서 만난 여뀌들을 소개합니다. ^^ 여뀌는 종류가 30가지가 넘는 데다 구분 포인트도 모호해 야생화 고수들도 애를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서울대공원 산림욕장에는 비교적 흔한 여뀌들, 그나마 특징이 뚜렷해 구분하기 쉬운 여뀌가 골고루 있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여뀌는 여뀌, 개여뀌, 가시여뀌, 이삭여뀌, 장대여뀌 그리고 고마리입니다. 그냥 여뀌는 의외로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서울대공원 산림욕장길 몇 군데에..

꽃이야기 2021.09.24

그나마 특징 뚜렷하고 흔한 여뀌 7가지, 여뀌 개여뀌 장대 이삭 가시 기생 흰꽃

가을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으로 여뀌를 빼놓을 수 없다. 이삭 모양 꽃대에 붉은색 계통의 작은 꽃이 촘촘히 달려 있는 것이 여뀌다. 산기슭이나 밭 가는 물론 도심 공터에서도 여뀌 종류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흔하디 흔해서 사람들이 잘 눈길도 주지 않는 꽃이다. 그러나 여뀌도 잘 보면 수수한 시골 아낙네같이 예쁜 꽃이다. 꽃이 피기 전에는 빨간 좁쌀을 붙여 놓은 것 같다가 분홍빛 작은 꽃들이 차례로 피는 것이 예쁘다. 다만 꽃이 워낙 작기 때문에 자세히 보아야 알 수 있다. 황대권은 '야생초 편지'에서 여뀌는 하나씩 떼어놓고 보면 참 예쁜 꽃이라고 했다. 고마리·부레옥잠 등과 함께 수질을 정화하는 고마운 식물이기도 하다. 여뀌 종류는 30가지가 넘는 데다 구분 포인트도 모호해 정확한 이름을 ..

꽃이야기 2020.10.17

쪽, 저 식물 어디서 가을 하늘 쪽빛이 나올까

쪽빛은 짙은 푸른빛이다. 쪽빛이라는 말이 나온 것은 ‘쪽’이라는 식물이 있기 때문이다. 짙은 푸른빛으로 물들이는 염료식물이 쪽이다. 사실 쪽은 평범하게 생겼다. 흔한 잡초처럼 생겼고 꽃이 아주 예쁜 것도 아니어서 보고도 그냥 지나치게 쉬운 식물이다. 그런 이 식물에서 어떻게 하늘을 닮은 쪽빛이 나오는지 경이로울 따름이다. 염색 과정을 잘 아는 지인은 “그 쪽빛을 내기위해 발효과정을 거쳐 100번의 정성을 들여야한다”고 했다. 쪽은 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산이나 길가에 흔한 여뀌 종류와 형제식물이라 식물을 좀 아는 사람도 얼핏 보면 여뀌 아닌가 생각하기 쉽다. 다 자라면 키는 50~60cm 정도다. 예전엔 마당 한 구석에 쪽을 심어 놓고 염료로 사용했다고 하는데, 요즘은 쪽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화..

꽃이야기 20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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