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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3

연영초 보고 한살 젊어지세요 ^^

오늘은 지난 주말 강원도 만항재에서 만난 꽃 중 연영초를 소개합니다. 이 꽃을 보면 한 살 덜 먹는다는 말이 있으니 이 꽃 여러번 보고 젊어지세요. ^^ 연영초는 깊은 숲속에 사는 청초한 꽃입니다. ^^ 키는 20~40㎝까지 자라며, 넓은 잎의 길이와 폭은 각 10~15㎝ 내외로 상당히 큰 식물체입니다. 꽃도 4~6㎝ 정도 크기로 작지 않습니다. ^^ 특이한 것은 꽃잎도 3개, 꽃받침도 3개, 잎도 3개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삼위일체를 상징하는 꽃으로 삼기에 적격인 것 같습니다. 속명(屬名)도 ‘Trillium’입니다. 연영초는 ‘3’이라는 숫자를 좋아하는 꽃임에 틀림없습니다. 연영초가 꽃쟁이들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은 청초한 모습 외에도 독특한 이름이 한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연영초(延齡草)라는 이름..

꽃이야기 2023.05.17

곤드레나물·부지깽이나물의 진짜 이름은?

제목에 ‘진짜 이름’이라는 표현은 좀 어폐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추천명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떻든 오늘은 흔히 곤드레나물, 부지깽이나물이라고 부르는 나물의 표준말, 그러니까 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 정한 추천명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강원도에 가면, 요즘은 서울에서도 곤드레나물밥을 파는 식당이 많습니다. 이제는 많이 알려졌지만 곤드레나물은 바로 고려엉겅퀴 잎으로 만든 나물입니다. 고려엉겅퀴는 다른 엉겅퀴와 달리 잎이 갈라지지 않고, 대신 잎의 가장자리에 작지만 날카로운 톱니가 있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돌아가신 김태정 한국야생화연구소장은 책에서 “곤드레나물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강원도 재배하는 곳에 찾아간 적이 있다. 가서 보니 고려엉겅퀴였다”고 했습니다. 고려엉겅..

꽃이야기 2021.10.07

초롱꽃·섬초롱꽃 구분, 털이 있는지 보세요 ^^

서울 시내를 걷다 보면 초롱꽃이 자주 보입니다. 화단이나 길가에 내놓은 화분에 심어놓았습니다. 초롱꽃은 긴 원통형의 꽃 모양이 불을 밝히는 초롱과 비슷하다고 붙은 이름입니다. 그런데 좀 관심을 갖고 보면 색깔이 다른 초롱꽃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아이보리색에 짙은 반점이 있는 꽃이 있고 연한 자주색 바탕에 짙은 반점이 있는 꽃이 있는 것입니다. 각각 초롱꽃과 섬초롱꽃입니다. 약간 연한 녹색을 띠는 초롱꽃도 있습니다. 일반인 입장에서야 두 꽃 모두 초롱꽃으로 불러도 상관없지만 그래도 관심 있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그리고 알아두면 나쁠 것은 없기 때문에 오늘은 초롱꽃과 섬초롱꽃이 어떻게 다른지 설명드리겠습니다. ^^ 우선 초롱꽃과 섬초롱꽃은 아까도 설명했듯이 꽃색이 다릅니다. 그러나 그것만..

꽃이야기 202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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