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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방울꽃 5

가장 포토제닉한 야생화, 은방울꽃 ^^

요즘 은방울꽃이 막 피기 시작했습니다. ^^ 지난 주말엔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 들렀다가 화단에서 은방울꽃이 핀 것을 보았습니다. 은방울꽃은 백합과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웬만한 산에는 다 있는 것 같지만 은방울꽃을 검색하면 서울 청계산, 영천 보현산 등이 많이 나옵니다. 그쪽 은방울꽃이 특히 볼만한 모양입니다. ^^ 꽃 보러 다닌지 2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야생의 은방울꽃을 보면 감탄사가 나옵니다. 정말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 그리고 사진으로 담은 다음 다시 한번 감탄합니다. 정말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ㅎ 은방울꽃 꽃송이는 생각보다 작습니다. 꽃송이가 작은데다 넓적한 두 갈래 잎새 뒤에 숨어 있는 듯합니다. 그래서 신경써서 찾지 않으면 못보고 지나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은방울꽃은 순결한..

꽃이야기 2024.04.23

지금 소백산 5선, 철쭉 붉은병꽃나무 은방울꽃 두루미꽃 풀솜대

5월말~6월초는 소백산을 낀 두 도시, 단양·영주가 소백산 철쭉제를 여는 시기입니다. 소백산엔 철쭉 말고도 붉은병꽃나무, 은방울꽃, 두루미꽃, 풀솜대 등이 한창이었습니다(바로 직전 소개한 큰앵초 제외하면). ^^ 소백산 철쭉은 유난히 분홍색이 진한 것이 많았습니다. 원래 철쭉은 흰색에 가까울 정도로 연한 분홍색 꽃이 피고 진한 분홍색 꽃이 피는 것은 산철쭉입니다. 그런데 소백산 철쭉은 진짜 철쭉이 맞나 싶을 정도로 색이 진한 것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ㅎ 소백산은 철쭉 못지않게 붉은병꽃나무 천지였습니다. 병꽃나무라는 이름은 꽃 피기 전 꽃봉오리 모습이 병처럼 생겼다고 붙여진 것입니다. ^^ 병꽃나무를 보면 처음엔 연한 노란색 꽃이 피다 붉게 변하는 것과 아예 처음부터 붉게 피는 꽃이 있습니다. 앞의 것이 ..

꽃이야기 2023.05.30

베이징 올림픽 꽃다발 구성하는 6가지 꽃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지금까지 우리나라 선수 4명이 메달을 땄습니다. 황대헌(금메달), 최민정, 차민규(은메달), 김민석(동메달)이 메달을 받을 때 메달과 함께 꽃다발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꽃다발은 시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 왜냐하면 이 꽃다발은 생화가 아니라 뜨개질로 만든 꽃다발이기 때문입니다. ^^ ‘인민망 한국어판’은 얼마 전 근검절약과 지속가능한 올림픽 개최 이념 실천 차원에서, 이번 올림픽 꽃다발은 수공 털실 꽃다발로 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꽃다발은 장미, 월계화, 은방울꽃, 수국, 월계수, 올리브 등 6가지 꽃과 잎을 한 다발로 묶어서 구성했다고 합니다. 각각 우정(장미), 강인함(월계화), 행복(은방울꽃), 단결(수국), 승리(월계수), 수확(올리브)을 상징하는 식물이라고..

꽃이야기 2022.02.13

발자크 소설 ‘골짜기의 백합’은 은방울꽃 오역?

프랑스 소설가 오노레 드 발자크(Balzac)의 소설 ‘골짜기의 백합’은 청년 귀족인 펠릭스가 아름다운 백작 부인 앙리에트를 사랑하는 내용이다. 펠릭스는 앙리에트를 ‘골짜기의 백합’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 소설의 제목(영어로 Lily of the valley)을 ‘골짜기의 백합’으로 번역한 것은 ‘은방울꽃’의 오역이라는 주장이 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이런 주장이 적지 않다. 오역이라는 주장은 영어로 ‘Lily of the valley’가 명사구로 은방울꽃이라는 점에서 출발한다. 실제로 영한사전에서 ‘lily of the valley’를 넣어보면 은방울꽃이라고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 성경과 찬송가는 영어 성경과 영어 찬송가에 나오는 ‘Lily of the valley’를 백합으로 번역하고 있는데 이 ..

꽃이야기 2021.04.17

작고도 순결한 은방울꽃이 피었습니다 ^^

은방울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 예년 사진을 찾아보니 다 5월 초에 보았는데 올해 봄꽃 소식이 빠르긴 빠릅니다. 은방울꽃은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나무가 들어찬 숲속이나 숲 가장자리, 물빠짐이 좋은 반그늘이 은방울꽃이 가장 좋아하는 곳입니다. 서울대공원에서 출발해 청계산을 오르다 보면 매봉 조금 못 가서 상당히 큰 은방울꽃 군락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은방울꽃 꽃송이들은 작은데다 넓적한 두 갈래 잎새 뒤에 숨어 있는 듯합니다. 그래서 서둘러 지나가는 사람은 은방울꽃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두 갈래 잎새를 들추면 작고도 순결한 백색의 꽃들이 조랑조랑 매달려 있습니다. 은방울꽃이란 이름은 이 꽃의 모양을 따 붙인 것입니다. 수줍은 듯 고개 숙인 모습이 참 귀엽습니다. 작은 꽃송이들은..

꽃이야기 202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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