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베이징 올림픽 꽃다발 구성하는 6가지 꽃은?

우면산 2022. 2. 1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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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지금까지 우리나라 선수 4명이 메달을 땄습니다. 황대헌(금메달), 최민정, 차민규(은메달), 김민석(동메달)이 메달을 받을 때 메달과 함께 꽃다발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꽃다발은 시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

 

왜냐하면 이 꽃다발은 생화가 아니라 뜨개질로 만든 꽃다발이기 때문입니다. ^^ ‘인민망 한국어판은 얼마 전 근검절약과 지속가능한 올림픽 개최 이념 실천 차원에서, 이번 올림픽 꽃다발은 수공 털실 꽃다발로 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뜨개질로 만든 베이징올림픽 꽃다발. /베이징올림픽위

 

이 꽃다발은 장미, 월계화, 은방울꽃, 수국, 월계수, 올리브 등 6가지 꽃과 잎을 한 다발로 묶어서 구성했다고 합니다. 각각 우정(장미), 강인함(월계화), 행복(은방울꽃), 단결(수국), 승리(월계수), 수확(올리브)을 상징하는 식물이라고 합니다. ^^

 

베이징 동계올릭픽 꽃다발. 장미, 월계화, 은방울꽃, 수국, 월계수, 올리브를 담았다. /베이징올림픽위

 

다른 것은 익숙한데, 월계화가 좀 낯설죠? 저도 익숙하지 않아 찾아보니 국가표준식물목록에도 들어 있는 식물입니다. 월계화(月季花)는 중국이 원산지인 장미로, 주로 홍자색 또는 연녹색으로 꽃이 피고 5월부터 가을까지 수시로 피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베이징시의 시화(市花)’여서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때도 꽃다발에 쓰였다고 합니다. ^^ 중국장미로 기억하면 무방할 것 같습니다.

 

털실로 만든 월계화(중국장미). /인민망 캡처

 

털실 뜨개질은 100여 년 전 유럽에서 중국으로 전해졌지만 중국에서 동양 전통 매듭 기술을 결합해 한층 풍성하게 했다고 합니다. ^^ 특히 상하이에서 집중 발전했는데, 상하이시 정부는 2009상하이식 털실 뜨개질을 상하이 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고 합니다. ^^ 이번 대회 시상식을 위해 모두 1251개의 꽃다발을 제작했는데, 수많은 민간 수공예자들이 작업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꽃다발.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는 해바라기, 리시안서스(꽃도라지, 유스토마), 용담 등으로 만든 꽃다발을 선보였습니다. 해바라기는 미야기현, 리시안서스(꽃도라지, 유스토마)는 후쿠시마현, 용담은 이와테현 산이었는데, 이들 지역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역이라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 이제 베이징 올림픽이 일주일쯤 남았는데 우리 선수들이 선전해 뜨개질 꽃다발을 받는 장면을 많이 보기를 바라겠습니다. ^^

 

 

◇더 읽을거리

 

-도쿄 올림픽 꽃다발, 어떤 꽃들로 만들었을까? 

 

-작고도 순결한 은방울꽃이 피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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