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는 이미 많은 꽃들이 피어 있었습니다. 매화 등 어떤 꽃들은 이미 절정이 지난 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은 제주도에서 본 꽃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가장 먼저 제주 수선화입니다. ^^ 수선화 중에서 제주 수선화는 빠르면 12월에도 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얼마전 소개한 거문도 수선화와는 좀 다르게 생겼지요? 거문도와 제주도는 거리상 그리 멀지 않지만 수선화 꽃 모양은 상당히 다릅니다. 거문도 수선화는 부화관이 발달한 금잔옥대지만, 제주 수선화는 부화관 없이 꽃 가운데에 꽃잎이 오글오글 모여 있는 형태입니다. 물론 제주도에도 금잔옥대 수선화를 심어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 클릭해 거문도 수선화, 제주 수선화, 서울에서 흔히 보는 노란 수선화 차이점을 살펴보세요. ^^
다음은 유채꽃입니다. 역시 제주도의 봄을 상징하는 것은 유채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유채꽃도 이미 곳곳에서 노랗게 피기 시작했습니다. ^^ 유채는 배추와 양배추가 결합해 생긴 자손입니다. 1935년 우장춘 박사가 실험으로 이를 증명했습니다. ^^ 당시까지 다윈 진화론은 이종교배로 새로운 종 나올 수 없고 자연선택의 결과로만 탄생한다는 것이었는데 이를 수정한 결과였다고 합니다. ^^
제주도 일부 지역의 경우 매화는 이미 절정이 지난 것 같습니다. 물론 지역 또는 나무에 따라 아직 꽃봉오리가 열리지 않은 매실나무도 보이긴 했습니다. 백매와 백매 겹매화, 청매는 보았는데 아쉽게도 이번엔 체류기간이 짧아서인지 홍매는 보지 못했습니다.
먼나무는 붉은 열매가 화려해 꽃이 핀 것보다 더 화려합니다. ^^ 요즘 제주도에 가면 붉은 열매가 꽃핀 것처럼 잔뜩 달린 가로수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이게 무슨 나무냐?”고 물어보면 “먼나무”라는 답이 돌아올 것입니다. ^^ 빨간 열매가 보기 좋아 최근 제주도에서 가로수로 많이 심고 있다고 합니다. 꽃과 열매가 없을 때는 잎 가운데가 살짝 접혀 있는 것으로 먼나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제주도 꽃 소식 이어 전해드리겠습니다. ^^
◇더 읽을거리
-제주도 가로수, 후박나무 먼나무 구실잣밤나무 담팔수 돈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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