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기증관’이 들어설 서울 송현동 부지를 지날 때마다 커다란 붉은 나무가 눈길을 끌어 무슨 나무인지 궁금했습니다. 드디어 지난 주말 이 송현동 부지에 가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 송현동 녹지는 1910년 일제강점기 이후 지난 110여 년간 공개되지 않았던 비밀의 땅이었습니다. 서울광장의 세 배인 3만7000㎡ 크기였는데, 그동안 4m 높이의 담장 때문에 안을 들여다볼 수 없었습니다. 지난 10월부터 이 담을 1.2m로 낮추면서 멀리서도 녹지 광장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됐습니다. ^^ 이 녹지 광장 일부(1만㎡)는 잔디를 깔고 코스모스, 백일홍, 노랑코스모스, 애기해바라기 등 꽃을 심어 '열린송현녹지광장’으로 조성했습니다. 노란 비덴스(바이덴스) 등으로 걸이 형태의 꽃장식도 해놓았습니다. 붉은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