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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모초 5

82세까지 장수한 측천무후, 익모초 효과 보았나?

측천무후(624~705)는 중국 역사상 유일한 여성 황제입니다. 당나라 고종의 황후였지만 이후 권력을 장악해 국호를 주(周)로 고치며 스스로 황제 자리에 올라 15년 동안 중국을 통치했습니다. 공포정치를 했다는 비난도 받지만, 그녀가 통치했던 15년을 ‘무주(武周)의 치’라고 부를만큼 나라를 잘 다스렸다는 칭송도 같이 받고 있습니다. ^^ 측천무후는 당시로는 장수인 82세까지 살았고, 70세가 넘은 나이에도 미모와 젊음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 그 비결은 무엇일까요? tvN ‘벌거벗은 세계사’를 보다보니 측천무후는 늘 익모초를 가까이했다고 합니다. ^^ 익모초는 우리 주변에 흔한 풀로, 갈아서 즙을 먹기도 하고 갈아서 피부에 붙이기도 했습니다. 측천무후는 익모초를 갈아 팩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익모초..

꽃이야기 2024.02.12

뚱딴지·파초·익모초, 고향 마을에 핀 꽃들

고향 마을에 갔더니 뚱딴지 등 반가운 꽃들이 맞아주었습니다. ^^ 오늘은 추석 즈음 고향 마을에서 만난 꽃이야기입니다. 먼저 뚱딴지입니다. 추석 즈음 고향에 가면 언제나 반겨주는 꽃입니다. 고향 마을 입구 언덕엔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노란 꽃이 웃는 듯 피어 있습니다. 전국 어디서나 잘 자랍니다. 서울에서 고향 마을을 오가면서 보니 진짜 전국 어디서나 뚱딴지꽃을 볼 수 있더군요. ^^ 뚱딴지는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1.5~3m로 자라는 키다리 꽃입니다. 8~9월 훤칠한 줄기에서 갈라진 가지마다 해바라기를 닮은 노란색 꽃이 핍니다. 뚱딴지는 땅속에 감자 모양 덩이줄기가 발달하는데, 이를 '돼지감자'라 부릅니다. 그래서 이 식물을 그냥 돼지감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고향 마을에서 친척집에 인사하러 갔더니..

꽃이야기 2023.09.30

속단, 송장풀, 익모초 구분해볼까요 ^^

요즘 산에 가면 연한 분홍색 꽃이 층층이 달린 꽃이 있습니다. 꿀풀과 식물 속단입니다. 그런데 이 속단은 꽃이 송장풀, 익모초와 비슷하게 생겨서 헷갈린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 속단과 송장풀 그리고 익모초는 연분홍 꽃이 피고 층을 이루며 꽃을 피우는 것이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다 꿀풀과 식물입니다. 송장풀은 ‘산익모초’나 ‘개속단’이라는 이름도 갖고 있을 정도입니다.^^ 익모초와 송장풀은 같은 익모초속(Leonurus)이기도 합니다. 먼저 속단은 7월쯤 개화하는 식물입니다. 지금 한창입니다.저도 지난 주말 울진 높은 산에서 만났습니다.^^ 속단은 잎이 심장형으로 송장풀보다 넓은 편이고 가지가 갈라져 있습니다. 또 꽃받침이 깔끔한 편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모자처럼 생긴 위쪽 꽃잎(상순)엔 작은 털이..

꽃이야기 2023.07.14

8월 우이령길에 핀 꽃들, 무릇·사위질빵·꽃며느리밥풀·자주꿩의다리

지난번 북한산 우이령길 물오리나무 얘기를 올렸습니다(맨 아래 링크). 우이령길에 물오리나무가 참 많았지만 당연히 물오리나무 외에도 다양한 여름 꽃들이 반겨주었습니다. 오늘은 우이령길에 핀 꽃 이야기입니다. ^^ 먼저 반긴 건 사위질빵 꽃이었습니다. 교현탐방지원센터 쪽 입구에서부터 막 피고 있었습니다. ^^ 사위질빵에는 장모의 사위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사위질빵 줄기는 연약해서 조금만 힘을 주어도 끊어집니다. 전하는 얘기에 따르면 장모는 가을걷이를 돕기 위해 오랜만에 처가에 온 사위가 일하는 것이 안타까웠답니다. 그렇다고 남들 눈치 때문에 사위만 쉬라고 할 수도 없어서 사위는 사위질빵 줄기로 질빵(짐을 지는 줄)을 만들어 쓰도록 했습니다. 사위는 가벼운 짐만 지고 쉬엄쉬엄 하라는 장모의 배려가 담겨 있는..

꽃이야기 2021.08.03

익모초 보면 더 그리워지는 어머니

요즘 아래 사진처럼 마주나는 잎이 길고 홍자색 꽃이 층층으로 달린 식물을 볼 수 있습니다. ^.^ 어머니(여성)를 이롭게 하는 풀, 익모초(益母草)입니다. 생리통 등 여성의 임신과 출산에 관한 모든 질병에 좋다고 합니다. 옛날엔 여름에 입맛이 없어 식사를 못할 때 익모초를 절구에 찧거나 달여 먹기도 했다고 하죠. 익모초는 7~9월 꽃이 피는, 꿀풀과 두해살이풀입니다. 높이 1m이상 자라는 것도 있습니다. 언뜻 보면 쑥 비슷하게 생겼는데 줄기를 돌려나는, 꽃잎 끝이 벌어진 통꽃이 층층이 피는 점이 다릅니다. 잎은 마주나고, 3개로 가늘게 갈라진 조각이 다시 2∼3개로 갈라지는 이색적인 모양입니다(꽃이 필 때는 없어지는 근생엽은 난상 원형). 들이나 길가 풀밭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민가 마당 가장자리..

꽃이야기 2020.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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