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울성곽길(한양도성길) 1코스(북악산)을 걷다가 가죽나무 잎자국(엽흔)을 여러장 담았습니다. 다른 나무 겨울눈은 생각보다 작아 담은데 어려움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죽나무 잎자국, 겨울눈은 주변에 흔한데다 큼지막해 눈에 잘 띠고 선명합니다. ^^ 잎자국은 잎이 떨어진 자국으로 ‘엽흔(葉痕)’이라고도 부릅니다. 가죽나무는 잎자국을 관찰하기에 가장 좋은 나무 아닐까 싶습니다. 가죽나무 잎자국은 하트 모양으로 생겼습니다. ^^ 잘 보면 물과 양분의 이동통로인 관다발자국은 V자형으로 배열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 가죽나무의 큼지막한 잎자국 위에 반구형의 겨울눈이 있습니다. 잎자국과 겨울눈 모양이 호랑이 눈 같다고 가죽나무를 호안수(虎眼樹)라고도 불렀다고 합니다. 작은 겨울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