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제주도에 갔다가 오설록 티뮤지엄 화단에서 치자나무 열매를 보았습니다. 초여름에 피는 치자꽃은 신선하면서도 달짝지근한 향기를 갖고 있는 것이 매력이지만 열매도 개성만점입니다. ^^ 치자나무는 꼭두서니과에 속하는 상록 작은키나무입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나무가 아니라 중국이 원산지입니다. 제주도 등 남쪽 지방에 가면 밖에서도 잘 자라지만, 중부지방에서는 밖에서 겨울의 추위를 이기지 못해 화분에 심어 가꾸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름에 피는 꽃은 꽃잎이 대개 6개로 갈라지는데, 꽃 색깔은 약간의 우윳빛이 나는 듯한 흰색이고, 꽃잎이 좀 두텁습니다. 꽃은 흰색이다가 점점 노래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은 치자나무 열매입니다. 가을에 익는, 주홍색의 껍질을 가진 열매는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