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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참나무 4

놀랍도록 아름다운 걷기여행길, 고창 운곡람사르습지 식물들

지난 주말 고창 운곡습지생태길을 걸으며 늦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관광공사가 '11월의 걷기여행길' 5곳 중 하나로 이곳을 추천했다는 기사를 보고 가보았습니다. 운곡습지는 우리나라에 24곳 있는 람사르습지 중 한 곳입니다. ◇고창 운곡습지 -놀랍도록 아름다운 걷기여행길, 고창 운곡람사르습지 식물들 -운곡습지 담비·수달 안내판, 실물보다 더 예쁘더라 ^^ 운곡습지생태길 중 1코스를 다녀왔는데, 운곡습지탐방안내소(고인돌유적지) → 생태연못 → 생태둠벙 → 조류관찰대 → 소망의종 → 운곡습지홍보관 코스(편도 3.6km, 50분)입니다. 단풍이 거의 다 져서 좀 아쉬웠지만 원시적인 느낌을 주는 데다 정말 운치도 있어서 ‘이런 곳을 몰랐구나’ 감탄하며 걸었습니다. 다른 계절에도, 시간이 나는 대로 ..

나무이야기 2021.11.22

요즘 관악산 카덴차는 구절초가 연주해요 ^^

지난 주말 관악산에 다녀왔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 사당역에서 관음사를 거쳐 첫번째 헬기장에서 내려오는 코스를 택했지만 구절초, 꽃며느리밥풀 등 관악산 가을꽃들을 만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 먼저 요즘 관악산에서 카덴차는 구절초가 연주하는 것 같습니다. ^^ 꽃들은 일주일에서 열흘 간격으로 절정의 꽃이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봄꽃들이 그런데, 매화가 피고 나면 목련, 목련이 피고 나면 벚꽃이 만개하는 식입니다. 꽃들이 차례로 카덴차(연주에서 솔로 악기가 기교적인 음을 화려하게 뽐내는 부분)를 연주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 관악산은 구절초 차례인 것 같습니다. ^^ 구절초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잎이 전체적으로 계란 모양이면서 국화 잎처럼 갈라지고 톱니가 있습니다. 전엔 산에 가야 ..

꽃이야기 2021.09.28

상굴·졸갈·신떡, 참나무 6형제 구분하기 좋은 계절

어제 인천대공원 길을 걷다 보니 유난히 참나무가 많이 보였다. 또 참나무들이 도토리까지 달고 있어서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갈참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 등 참나무 6형제 중에서 어떤 나무인지 구분하기가 참 편했다. 헷갈리는 ‘참나무 6형제’를 잎과 열매를 함께 보며 익힐 수 있는 계절이 온 것이다. ^^ 참나무 종류는 제목에 쓴대로 ‘상·굴, 졸·갈, 신·떡’으로 둘씩 짝지어 기억하는 것이 좋다. 계속 읽다보면 이렇게 기억하는 것이 왜 합리적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 먼저 ‘상·굴’. 상수리나무와 굴참나무 잎은 밤나무 잎처럼 길쭉하게 생겼다. 잎이 길쭉한 편이면 상 아니면 굴이다. 또 둘 다 잎 가장자리에 가시 모양의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둘을 비교하면, 상수리나무 잎은 폭이 좁고 잎..

나무이야기 2021.08.29

‘상·굴·졸·갈·신·떡’...가장 쉬운 참나무 6형제 구분법

가을이 깊어가면서 참나무 열매인 도토리도 누렇게 익어가기 시작했다. 지금이 참나무 종류를 익힐 좋은 기회다. 나무에 잎과 열매가 함께 보이기 때문이다. 마을 근처에 흔한 상수리나무, 나무껍질이 굵어 굴피집 짓는데 쓰인 굴참나무, 잎이 무리 중 가장 작은 졸참나무, 늦가을까지 황갈색 단풍이 물드는 갈참나무, 옛날에 잎사귀를 짚신 밑바닥에 깔창 대신 썼다는 신갈나무, 잎으로 떡을 싸서 쪄 먹었다는 떡갈나무. 헷갈리기만 한 이 ‘참나무 6형제’를 잎과 열매를 함께 보며 익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먼저 ‘참나무’라는 종은 없다. 참나무는 어느 한 나무를 지칭하지 않고 참나무 종류를 모두 아우르는 이름이기 때문이다. 들국화라는 종은 따로 없고, 벌개미취·쑥부쟁이·구절초 등 가을에 피는 야생 국화류를 ..

꽃이야기 202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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