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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남성 3

영화 '서편제'에 나오는 맹독 식물, 백부자를 아시나요?

“근데 한약 쓰는디 부자를 과하게 넣으면 눈이 먼다던데 정말 그런가 모르겄어.” 영화 ‘서편제’에서 소리꾼 유봉이 이같은 말을 한 다음, 소리에 한을 더하고자 딸 송화에게 뭘 먹게 해 눈이 멀게 합니다. 그 때 먹인 것이 바로 부자입니다. 부자(附子)는 비상(砒霜), 천남성(天南星)과 함께 맹독성 물질의 대명사 격입니다. 백부자(白附子)는 땅속 덩이뿌리인 부자가 흰색이라는 뜻인 맹독성 식물입니다. 식물 전체에 독이 있는데 뿌리의 독성이 가장 강하다고 합니다. 부자 속 ‘아코니틴’이란 성분은 심장정지, 호흡곤란, 운동신경마비, 내장출혈 등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몇 년 전 이맘때 강원도 어느 산 깊숙한 골짜기에서 백부자를 보았습니다. 같이 간 야생화 고수가 하는 맹독성, 사약 원료 같은 말을 들으면서 이 꽃..

꽃이야기 2022.09.23

개성만점 천남성을 소개합니다 ^^

천남성은 다른 식물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개성 있는 식물입니다. ^^ 그래서 꽃이든 열매든 천남성을 한번 보면 잊기 어려울 것입니다. ^^ 마침 요즘이 천남성 꽃이 피는 계절입니다. 지난 주말 경남 통영에서 여러 천남성을 본 김에 천남성 종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 천남성은 우리나라 전국의 산에서 볼 수 있습니다. 꽃은 녹색 색깔이 독특할 뿐만 아니라 모양도 독특하게 생겼습니다. 우선 불염포(苞)가 꽃차례를 싸고 있고 그 안에 꽃이 들어 있는 구조인데, 꽃이 꽃잎도 없이 꽃가루가 가득 달려 있는 방망이 모양, 육수화서입니다. 그 전체적인 모습이 마치 뱀이 머리를 들고 있는 것 같기도 해 섬뜩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 열매는 장과인데 가을에 빨갛게 익는 작은 열매들이 곤봉 모양으로 달린답니다...

꽃이야기 2022.04.28

12월 장봉도에서 본 꽃과 열매1, 장구밤나무·천남성·배풍등

장봉도는 인천공항 옆 삼목항에서 배를 타고 40분 걸리는 섬입니다. 40분이라고 하니 멀 것 같지만 실제로는 삼목항에서 바로 보이는 섬입니다. 이곳은 하루 놀러 가기 딱 좋고 서해안 특유의 식생도 잘 볼 수 있는 곳이라 가끔 가는 곳입니다. ^^ 오늘은 장봉도에서 본 꽃과 열매 이야기 1편 입니다. 다음 편은 입니다. ^^ ◇12월 장봉도 -장구밤나무·천남성·배풍등, 12월 장봉도에서 본 꽃과 열매1 -작살나무·청미래덩굴·덜꿩나무, 12월 장봉도에서 본 꽃과 열매2 장봉도 배에서 내려 무엇을 하든 먼저 들러야 할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선착장에서 오른쪽으로 800미터쯤 가면 있는 작은 섬, 작은멀곳입니다. 이 작은섬까지 다리를 놓아 금방 다녀올 수 있습니다. 4일 이곳에 들르니 먼저 한겨울에도 상록을 유지..

꽃이야기 202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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