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길을 걷다 보면 두 가지 눈에 띄는 나무가 있습니다. 하나는 작은 하얀 꽃 여러 개가 모여 핀 나무이고, 다른 하나는 둥글게 황갈색으로 익어가는 열매를 매단 나무입니다. 각각 칠자화(七子花)와 칠엽수(七葉樹)로, 이름에 행운의 숫자 ‘7’이 들어가 있습니다. ^^ 먼저 꽃이 귀한 요즘, 칠자화가 피고 있습니다. 서울 경의선숲길에 많이 심어 놓았고, 을지로, 마포대로, 서대문로타리 주변 가로에서도 이 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높이 4~8m까지 자란다는데, 요즘 길거리에서 보이는 것은 2~3m 정도 높이더군요. 중국 원산으로, 칠자화(七子花)라는 이름은 작은 꽃 6개가 합쳐 한 송이 꽃을 이룬다(6+1)고 붙인 것이라고 유래했다고 합니다. 흔히 칠자화는 두 번 피는 꽃이라고 합니다. 가을까지 향기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