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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나무수국 2

회화나무·나무수국·쉬나무, 요즘 존재감 뽐내는 황백색 나무 꽃들

요즘 길거리에 녹색이 섞인 유백색 꽃이 수북히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회화나무 꽃으로, 꽃 하나하나를 살펴 보면 꼭 마른반찬 만드는 꼴뚜기 같습니다. 작은 오징어 같기도 합니다. ^^  길바닥에서 이런 꼴뚜기를 보고 위를 올려다보면 어김없이 회화나무가 자라고 꽃이 피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회화나무는 서울 등 도심 공원이나 길가에 제법 많이 심어져 있습니다. 꽃을 자세히 보면 콩꽃처럼 생겼습니다. 회화나무는 콩과에 속하는 낙엽활엽수입니다.  회화나무는 잎이나 전체적인 모양이 아까시나무같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가시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아까시나무 비슷하게 생겼는데 가시가 없으면 회화나무라고 생각해도 틀리지 않을 겁니다. ^^ 회화나무는 원래 조선시대 서원을 열면 임금이 하사한 나무로,..

나무이야기 2024.07.22

나무수국, 한여름 대세꽃에서 광화문 개선장군으로

요즘 광화문엔 작은 나무에 핀 하얀 꽃들이 한창입니다. 전에 없던 풍경입니다. 광화문광장을 넓히는 공사를 하면서 광화문 곳곳 도로를 좁히고 새 보도와 화단을 만들었는데, 이 화단에 심은 나무에 하얀 꽃이 핀 겁니다. 바로 나무수국 꽃으로, 요즘 마치 광화문에 들어온 개선장군처럼 당당하게 피어 있습니다. ^^ 나무수국은 수국, 산수국과 함께 수국과 수국속(Hydrangea)입니다. 산수국은 주로 숲 속 혹은 물가에서 사는데, 꽃 가장자리에는 무성화, 안쪽에는 유성화가 피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무성화는 장식화라고도 하는데, 벌·나비를 불러모으는 호객꾼 역할을 맡습니다. 야생의 산수국에서 유성화는 없애고 무성화만을 남겨 크고 풍성하게 만든 것이 바로 수국입니다. ^^ 광화문에 많은 나무수국. 수국 종류는 ..

나무이야기 202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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