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천리포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목련이 활짝 핀 것을 보고 더 남쪽인 천리포는 이미 만개했겠다 싶었습니다. 사실 이미 지고 있으면 어쩌나 하는 초조한 마음도 없지 않았습니다.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은 목련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목련이 필 때 이곳은 말 그대로 목련 천국입니다. 천리포수목원은 ‘600품종 이상의 목련을 갖춘 수목원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국제수목학회(IDS)가 2000년 이 수목원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선정한 것도 다양한 목련이 있기에 가능했을 것입니다. 아, 그런데 도착해보니 천리포수목원에 핀 목련은 한 송이도 없었습니다. 저는 실망하기에 앞서 깜짝 놀랐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큰별목련이란 이름표를 단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