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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나무 2

지금이 팽나무, 좀풍게나무, 풍게나무 구분 적기 ^^

식물을 공부해 오면서 고수들이 팽나무 종류에 대해 논쟁을 벌이는 것을 여러 번 본 적 있습니다. “팽나무다”, “풍게나무다”라는 식이었습니다. 그만큼 팽나무 종류 구분이 쉽지 않고 정리도 되지 않았기 때문인 듯 합니다. 이런 국내 팽나무 종류를 연구해 깔끔하게 정리한 젊은 학자가 바로 허태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연구원입니다. 허 연구원은 복잡한 국내 팽나무 종류를 팽나무, 폭나무, 왕팽나무, 노랑팽나무와 풍게나무, 좀풍게나무 등 6가지로 정리했습니다(푸조나무는 별도 속). 이 분류에 따르면, 팽나무속은 열매의 색깔과 잎의 생김새로 구분하는데, 우선 열매가 노란색 또는 주황색으로 익는 것이 팽나무, 폭나무, 노랑팽나무, 왕팽나무 등 4가지이고, 열매가 검정색으로 익는 것이 풍게나무와 좀풍게나무 등 2가지입니..

나무이야기 2024.11.18

팽나무를 보면 마음이 애틋해지는 이유 ^^

경복궁에 가서 볼 때마다 마음이 애틋해지는 나무가 있다. 향원정 옆에 있는 팽나무다. 다른 나무와 별다를 것도 없지만 고향마을 정자에 있는 나무와 같은 나무여서 한번이라도 더 돌아보게 된다. 팽나무는 전국적으로 어디서나 자라지만 남부 지방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느티나무와 함께 정자나무로 많이 심은 나무다. 내 고향 마을 입구 정자에도 수백 년 자란 팽나무 두 그루 있었다. 그 아래는 여름엔 어른들 피서처였지만 다른 계절엔 우리들의 놀이터였다. 가을엔 두 그루 전체가 노랗게 단풍이 들었다. 팽나무는 필자에게 '고향 추억으로 가는 표지판'이다. 팽나무라는 이름은 열매를 대나무 총에 넣고 쏘면 '팽~' 소리를 내며 날아간다고 붙은 것이다. 열매가 불그스름해지면 따먹기도 했는데, 살짝 단맛이 도는 것이 그런대..

나무이야기 2020.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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