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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특산종 2

변산바람꽃, 우리나라 특산종이 아니라고?

오늘은 좀 슬픈 소식입니다. 변산바람꽃이 우리나라 특산종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ㅠㅠ 변산바람꽃은 복수초와 함께 봄이 오는 것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입니다. 찬바람이 채 가시지 않은 2~3월에 피는데, 새해 꽃다운 꽃으로는 맨 처음 피는 야생화라 큰 관심과 사랑을 받는 꽃입니다. ^^ 여기에다 변산바람꽃이라는 이름도 낭만적이고 연두색 암술, 연한 보라색 수술, 초록색 깔때기처럼 생긴 꿀샘까지 꽃도 예쁘고 볼거리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해마다 2월 중순부터 변산바람꽃을 보러 산에 가는 꽃쟁이들이 많습니다. ^^ 변산바람꽃은 전북대 선병윤 교수가 1993년에야 세상에 알린 신종(新種)이었습니다. 변산바람꽃 학명은 ‘Eranthis byunsanensis B.Y.Sun’이었습니다. ‘Eranth..

꽃이야기 2024.01.31

한여름에 쌓인 눈? 사위질빵 꽃이군요 ^^

요즘 산기슭이나 길가에서 마치 흰 눈이 쌓인 것 같은 분위기(아래 두번째 사진처럼)를 연출하는 꽃이 있습니다. 사위질빵입니다. 나무 등 주변 물체를 감고 올라가며 자라는 덩굴식물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어제 며느리밑씻개 이야기, 그러니까 시어머니의 며느리에 대한 미움 이야기를 했는데, 사위질빵에는 장모의 사위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 사위질빵 줄기는 연약해서 조금만 힘을 주어도 끊어집니다. 실제로 손으로 조금만 세게 잡아당겨도 줄기가 끊어지더군요. 전하는 얘기에 따르면 장모는 가을걷이를 돕기 위해 오랜만에 처가에 온 사위가 일하는 것이 안타까웠답니다. 그렇다고 남들 눈치 때문에 사위만 쉬라고 할 수도 없어서 사위는 사위질빵 줄기로 질빵(짐을 지는 줄)을 만들어 쓰도록 했습니다. 사..

꽃이야기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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